삼성선물 사장에 정주영氏 내정
삼성선물 사장에 정주영氏 내정
  • 김성호
  • 승인 2004.01.2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선물 후임 사장으로 前 삼성증권 리테일사업본부장을 역임한 정주영씨가 내정됐다.

이는 삼성생명과 삼성증권이 각각 자회사로 두고 있는 선물-투신사의 지분 맞교환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양 사가 사전에 자회사 경영관리에 들어가기 위한 수순으로 풀이된다.

삼성증권 황영기 사장은 28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삼성선물 황선도 사장이 오는 3월로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후임 사장으로 前 삼성증권 리테일사업본부장인 정주영 전무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업계는 최근 삼성생명과 삼성증권의 자회사 지분 맞교환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증권 인사가 삼성선물 사장으로 내정된 것은 삼성증권이 지분맞교환에 대비해 사실상 삼성선물에 대한 경영관리에 들어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황 사장도 “삼성생명의 출자한도 부담으로 실질적인 지분 맞교환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분을 맞교환 한다는 원칙에는 합의한 상태”라며 “지분 맞교환에 앞서 경영관리 차원으로 삼성선물에 대한 인사 및 경영전략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분 맞교환이 성사될 경우 삼성생명의 자회사로 편입되는 삼성투신은 그룹의 직접적인 계열사인 점을 감안할 때 향후 그룹 정기인사 때까지 사장 교체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