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우려 희석…국내외 펀드 '약진'
경기침체 우려 희석…국내외 펀드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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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펀드, BOA 실적호조+FRB국채매입 소식에 6.65%
러시아펀드, 원유선물가격 급등 에너지주 상승 주도 4.27%
중소형주식펀드, 코스닥 상승에 연초이후 10.43%↑

[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 미국발 훈풍에 국내외 펀드시장에 따뜻한 봄이 찾아왔다. 해외펀드는 한주간 4.58%나 급등했고 국내펀드 역시 3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20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주간 4.5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제너럴일렉트릭(GE)의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도 2월 소매판매 호조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긍정적인 이익 전망 발표로 급등세로 출발했다. BOA의 최고경영자인 루이스는 BOA가 올해 1월과 2월에 이익을 냈으며 정부의 추가적인 도움 없이 경기침체를 이겨낼 수 있다고 언급, 금융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게다가 FRB는 기준금리를 유지하는 동시에 앞으로 6개월간 국채를 3000억 달러까지 매입하기고 결정했다. 이에 MSCI 북미지수는 9.74% 급등했고, 북미 주식펀드는 주간 6.6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 주식펀드는 모처럼 본토증시와 홍콩증시가 동반 상승하면서 6.84% 상승했다. 중앙은행이 추가로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을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하고 대형은행들의 실적이 기대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제기돼 상승 반전했다. 홍콩시장은 미국과 주변국 은행주 강세에 힘입어 금융주 주도로 큰 폭 상승했다. 같은 기간 상해A지수는 6.17% 상승했고, 항셍중국기업(H)지수는 11.04% 급등했다.

러시아 주식펀드는 주간 4.27% 상승했다. 러시아 증시는 원유 선물 가격 급등과 OPEC의 산유량 쿼터 동결로 대형 에너지주가 상승을 주도하면서 급등세를 보였으나 미국 원유 재고 증가로 국제 원유가격이 하락하면서 상승폭이 축소됐다. 이에 MSCI 러시아 지수는 0.52% 상승하는데 그쳤다.

국내펀드들도 호조를 이어나갔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20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주식펀드는 한 주간 1.94%상승했다. 3주 연속 오름세다.

특히, 테마 종목을 중심으로 중형주와 소형주가 5%이상 상승하며 중소형주에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들의 성과가 우수하게 나타났다. 최근 계속되는 코스닥 시장의 상승에 힘입어 중소형주식펀드는 연초이후 10.43%의 양호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환율 하락에 힘입어 은행주 급등에 금융관련 테마펀드들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래에셋TIGER BANKS상장지수'펀드는 10.85%로 주식형펀드 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올렸다.

대형주가 2.57%상승하는 동안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5.19%, 5.31%수익률을 기록하며 중소형주식펀드는 3.47%로 주식형펀드 중 가장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배당주식펀드는 2.29% 상승했고,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인덱스 펀드는 2.80%를 나타냈다.

국고채 5년물금리는 소폭 하락한 반면 단기채권 금리는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장기국채 매입소식에 힘입어 장기물 금리는 급락했다. 추가경정예산을 위해 국고채가 1년물로 발행될 가능성이 제기되며 단기채권금리는 소폭 상승했다. 국고채 3년물과 5년물 금리는 각각 0.13%포인트, 0.26%포인트 하락했고, 국고채 1년물은 0.17%포인트 상승했다. 채권형펀드는 0.09%수익률을 보였다.

유형별로는 일반채권펀드가 0.05% 수익률을 기록했다. 초단기채권펀드와 중기채권펀드는 각각 0.03%, 0.32%의 성과를 보였고 우량채권펀드는 0.07%수익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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