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대표팀, 한국증시와 닮았다"
"WBC 대표팀, 한국증시와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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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안보람 기자] 최근 국내증시의 흐름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대표팀에 비교한 보고서가 나와 눈길을 끈다.

18일 대우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요즘 주식시장은 WBC 한국 대표님과 참 많이도 달았다"며 "최근 증시 상승의 가장 큰 원동력인 원·달러 환율은 멕시코전 홈런포에 비견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해외금융기관들의 실적 관련 발언이나 이로 인한 금융주의 탄력적인 주가 흐름은 환성적인 계투진에 비교했다.

이 연구원은 "강타자들이 즐비한 글로벌 증시에서 우리 증시가 선전할 수 있었던 것은 외환시장의 안정이 결정적이었다"고 평가하며 "아직 추세적인 안정을 거론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지만 안으로는 무역수지 개선이 뒤따르고 밖으로는 금융 리스크가 완화되는 현상이 이어진다면 외환시장의 불방망이는 앞으로도 이어질수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최근의 해외금융기관들의 잇따른 실적개선 발언 등은 WBC 한국대표팀의 환상 계투진을 연상케 한다"며 씨티은행, JP모건, BOA의 실적개선을 필두로, GM의 추가자금지원 불필요 발언, 바클레이즈 캐피털의 호실적 등이 글로벌 금융위기완화 기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이날 예정된 숙적 일본과의 3차전에 대해 "새로운 필승 카드가 필요하다"며 "국내 시장도 새로운 레벨에 올라서기 위해서는 기존의 모멘텀만으로는 조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1차전에서 대표팀이 일본에게 대패했던 것도 일본의 현미경 야구에 분석당했기 때문으로 일본팀을 이기기위해서는 안정적이고 익숙한 카드보다는 전혀 새로운카드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와함께 이 연구원은 새로운 카드로 경기선이 120일 이동평균선 이상의 주가영역을 합리화할 매크로 변수의 개선이나 금융위기의 새국면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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