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46.3% 감소…수입 31.7% 감소
일본의 지난 1월 경상수지가 1천728억엔 적자로 집계됐다고 재무성이 9일 밝혔다.
재무성이 이날 발표한 1월 국제수지 잠정 집계치에 따르면 일본의 월별 경상수지가 적자로 반전된 것은 1996년 1월(256억엔 적자) 이후 13년만이다.
또 이런 적자 폭은 수치 비교가 가능한 1985년 이후 최대치다.
앞서 로이터통신이 민간 조사기관의 집계를 분석해 사전 조사한 예상 경상수지는 153억엔 적자였다.
경상수지 적자 반전은 세계적인 경기악화에 따라 자동차,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한 수출이 대폭 하락한 것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일본 제조업체들의 연말연시 연휴로 인한 수출 감소라는 계절적인 요인도 작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무역수지는 8천444억엔 적자(전년 동월은 713억엔 흑자)였다. 수출은 전년 동월에 비해 46.3% 감소한 3조2천822억엔이었고, 수입은 31.7% 감소한 4조1천266억엔이었다.
외국 투자로부터 얻은 이익과 배당 등의 소득수지 흑자액도 전년 동월에 비해 31.5% 감소한 9천924억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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