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유관기관 인턴 채용, ‘제동’ 걸리나?
증권유관기관 인턴 채용, ‘제동’ 걸리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예탁원·거래소 노조 “정규직 전환 전제돼야”

[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증권유관기관들이 정부가 추진 중인 공공기관의 잡셰어링 확산과 임금 삭감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5일 사무금융연맹에 따르면, 한국예탁결제원·증권선물거래소·한국증권금융·금융투자협회 등 4개 증권유관기관 노조는 지난 2일 대표자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방침을 정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정부의 공공기관 임금 삭감 및 간부직 임금 반납을 반대하고, 사무금융연맹 차원에서 대응해 나가기로 입장을 정리했다.

또한 올해 임금협상 계획에 대해 각 사별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인턴 채용에 대해서는 정규직 전환이 우선 전제돼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사무금융연맹 소속 금융투자협회 노조 관계자는 “정부의 일방적인 구조조정에는 일절 합의하지 않을 계획”이라며 “구조조정의 책임을 노동자들에게 일방적으로 묻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이들 4개 유관기관은 지난 4일에는 비상중앙집행위원회를 개최해, 중앙투쟁본부를 구성했으며, 연맹위원장이 투쟁본부장을 맡았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예탁원과 거래소가 공공기관으로 지정돼 있고, 증권금융과 금투협 역시 공공기관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최근 정부의 잡셰어링 확산과 인턴 채용이 큰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