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風 '부메랑'…코스피, 이틀만에 '하락'
中風 '부메랑'…코스피, 이틀만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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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대내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이틀 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안정세를 찾아가던 코스피지수가 이틀만에 내림세로 전환했다. 중국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한풀 꺾인 것이 부메랑이 돼 되돌아 온데다, 원ㆍ달러 환율이 또 다시 오름세로 전환한 것이 지수상승을 제한했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08포인트(0.10%) 떨어진 1058.18로 마감했다. 뉴욕 증시의 상승 마감과 중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9포인트 오른 1068로 시작한 코스피지수는 장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폭이 둔화되면서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소폭의 내림세를 보이며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18거래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며 707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93억원, 791억원을 내다팔아 물량을 소화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이 2% 이상 오르며 강세를 보인 가운데 전기가스(1.59%) 전기ㆍ전자(1.58%) 등이 동반 상승 했다. 반면, 은행(-3.38%), 기계(-2.62%), 운수장비(-2.21%), 건설업(-2.70%) 등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시총 상위종목들도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만4000원(2.86%) 오른 50만30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POSCO(1.87%), 한국전력(1.47%), SK텔레콤(2.45%) 등이 호조를 보였다. 반면, 현대중공업(-3.00%), 현대차(-1.39%), LG디스플레이(-1.48%) 등은 내림세를 기록했다.

특히, 금융주의 부진이 눈에 띄었다. 우리금융지주가 전일대비 4.53% 하락하며 59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하나금융지주(-3.58%), 신한지주(-2.28%), KB금융(-3.11%)등이 동반 약세를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 김학균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내수부양정책을 쓰고 있지만 최대한 자국 기업들에게 기회를 주려할 것"이라며 "국내 업체들이 얻는 이익은 그 이후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상한가 9개 종목을 비롯한 335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한 481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량은 5억375만주였으며 거래대금은 4조4385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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