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장에 하춘수 부행장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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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문선영기자]이화언 대구은행장이 25일 사의를 표명했다. 내달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이 행장은 그동안 연임이 유력시돼 왔다. 차기 행장으로 하춘수 부행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행장은 이날 "그동안 맡은 소임을 무난히 마치도록 아낌없는 성원과 사랑으로 도와주신 지역민과 주주, 선후배 임직원들게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면서 "적절한 시점에 후진에게 양보하는 것이 도리이자 근본이라고 생각해 연임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행장은 국내외 금융위기로 은행들의 경영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양호한 경영실적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지난해에도 261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 지방은행 가운데 상위권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자본시장통합법이 본격 시행되면서 지방은행의 경영여건이 더욱 어려워 질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이 행장의 연임설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기도 했다.

대구은행은 오는 3월 2일 차기 은행장 선출을 위해 사외이사 5인과 주주대표 1인이 참가하는 은행장추천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은행장추천위원회가 후임 후보를 금융감독원에 추천하면 금감원은 적격성 심사를 벌이게 된다. 최종 결정은 3월25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내려진다.

이제까지 관행적으로 내부에서 차기 행장이 발탁됐다는 점에서 후임으로는 하춘수 김병태 박덕상 이종희 등 4명의 부행장 가운데 한명이 지목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하춘수 수석부행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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