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강세로 환율 소폭 하락…1510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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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안보람 기자] 원·달러 환율이 어제의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46분 전날보다 2.5원 내려선 151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뉴욕증시 하락의 여파로 역외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6원 내린 151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하지만 개장직후 저가인식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516원으로 상승해 횡보하고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국내 주가가 견조한 흐름으로 보이고 있어 원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밤사이 뉴욕증시에서는 미국의 주택판매 감소와 우크라이나 신용등급 하락 등의 악재로 인해 주가가 하락했지만 국내 코스피지수는 2%이상 상승세를 보이며 원화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 금융시장이 이런 안정세를 보이는 것은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 대책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국내 채권을 사는 외국인에게 세금 면제 혜택 제공을 검토하는 등 환율 안정대책을 마련할 계획임을 밝혔고, 이는 달러화 매집세를 진정시키는 데 일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들이 13거래일째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는 점은 여전히 환율하락에 부담이다. 외환당국의 움직임을 살피며 역외세력과 수입업체들도 꾸준히 달러화 매수에 나서는 점도 환율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1510원대에서는 외환 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 등으로 매수세가 소극적인 편"이라며 "주가와 외국인 주식매매 동향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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