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월급통장으로 CMA에 맞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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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 'KB스타트' SC제일銀, '두드림'

[서울파이낸스 공인호 기자] 일부 시중은행이 증권사 CMA 공세에 고금리 월급통장으로 맞대응에 나서고 있다. 최근 시중금리 급락으로 CMA 금리가 2~3%대로 급락한 틈을 타고 고금리 월급통장이 주목받고 있는 것.

25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이 젊은층 고객들을 대상으로 출시한 KB스타트 통장이 출시 1년만에 100만좌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 통장은 잔고 100만원 이하 금액에 대해서만 연 4% 금리를 지급하는 '역발상' 상품이다. 사회 초년생들의 월급통장 잔액이 평균 100만원 안팎이라는 점에 착안해 설계됐다.

이 통장은 휴대폰 요금 등 공과금 자동납부나 KB교통체크카드 등 일상적인 은행거래만으로도 전자금융 및 자동화기기 이용수수료를 면제한다. 이 외에도 외화 환전수수료 30% 우대, 인터넷 전용상품 'e-파워통장' 가입시 연 0.3%포인트 우대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젊은층의 입맛에 딱 맞는 상품 내용으로 인터넷 블로그 등 입소문을 타고 퍼지면서, 증권사의 CMA로 이탈했던 젊은 고객들을 다시 은행상품으로 돌아오게 하는 일등공신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현재 연 4.1% 금리를 제공하는 SC제일은행의 '두드림 통장'도 은행권의 대표적인 고금리 월급통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통장은 지난해 3월 출시 이후 23일 현재 40만좌를 돌파했으며, 시중금리가 급격히 하락하기 시작한 지난해 말 이후부터 가입규모가 급격히 늘었다는 게 은행 관계자의 설명이다.
   
두드림통장의 주요 혜택 역시 전자금융 및 자동화기기 이용수수료 면제인데, 특히 타행 은행을 이용하더라도 출금 수수료가 면제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출시 당시에는 타행 출금수수료 면제 혜택을 두달로 제한했지만 예상 외로 고객들의 반응이 좋아 상시 혜택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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