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증권사 성장 키워드는 자산관리업무"
금투협, "증권사 성장 키워드는 자산관리업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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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자본시장법 시대를 맞아 증권사들의 수익성을 다변화 를 위해서는 자산관리업무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5일 금융투자협회는 '자본시장법시대, 금융투자회사의 자산관리업무 성장전략'을 주제로 설명회를 열고 "현재 금융투자회사들이 증권 시황에 따라 변동할 가능성이 높은 위탁매매 수수료에서 전체 수익의 60%가량을 올리고 있지만 수익구조의 다양화가 필요하다"며 "자산관리업무의 지속적인 성장에서 그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채권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07년말 기준으로 자산관리시장 규모는 전세계 40조 달러 이상, 국내 400조원을 웃돌고 있으며, 오는 2012년에는 900조원 수준으로 성장하는 등 높은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금투협 관계자는 "현재 해외금융기관들의 신뢰도 하락으로 자산관리시장에 대한 경쟁이 완화됐고, 자본시장법 시행으로 자산관리업의 성장 기반이 마련되면서 한국 금융투자회사들은 자산관리시장에 보다 쉽게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이에 금투협은 해외 사례를 바탕으로 국내 증권사의 유형별 특성에 맞는 성장전략을 제시했다.

첫째, 대형증권사의 경우 경영진의 확고한 의지로 자산관리업의 선두 그룹으로 자리 매김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높은 브랜드 가치를 바탕으로 보다 다양한 투자 컨텐츠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해외시장에 대한 전문지식을 겸비한 전문인력 양성이 필요하며, 1인 고객을 위한 전문컨설팅 제공이 세부적인 전략도 병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둘째, 자산관리 비중이 높은 증권사의 경우, 국내외 투자상품에 대한 전문가 그룹을 바탕으로 자산 배분 역량을 키우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투자에 대한 접근성 강화 및 다양한 투자 컨텐츠를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셋째, 은행계열 증권사는 높은 브랜드 가치를 바탕으로 그룹내 인하우스형 자산관리사 성장을 목표로 설정하고 보수적인 포트폴리오를 지향하는 고객들에 대한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넷째, 중소형증권사는 자산관리업무에 대한 전략 수립이 필요하며 고액자산가들을 대상으로 자산관리역량을 집중하고 자산관리조직 정비, 전문인력풀 확충이 세부방안으로 제시되었다.

마지막으로 온라인 증권사는 오프라인 베이스의 저산관리업 진출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자산관리업무 진출시 다양한 자산관리 컨텐츠 능력을 검증할 필요가 있가 있다고 강조했다.

증권서비스본부 박병주 본부장은 "현재 우리 나라 금융투자회사의 주 수익원은 브로커리지 부문에 편중되고 있는 점을 감안시, 자산관리업의 성장은 금융상품판매 비중의 증가와 함께 금융투자회사의 수익을 보다 다양화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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