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600원 고점, 하락수혜주에 관심"
"환율 1600원 고점, 하락수혜주에 관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최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원/달러 환율이 1600원을 정점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환율 하락 수혜주에 관심을 둬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24일 BNP파리바는 보고서를 통해 "단기적으로 우리은행이 후순위채 콜행사를 하지 않기로 한데다 대형 조선사들의 선박구매 취소가 늘고 있다는 소식까지 겹치면서 원/달러 환율이 1600원 근처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BNP파리바는 "현재 우리가 커버하는 조선사들의 수주는 1530억달러이며 이미 대금을 받은 부분은 15%에 불과하다"며 "1300억달러가 달러 포워드계약이 맺어진 것으로 보이며 이중 올해 엑스포저는 380억달러 정도로 주문 취소와 지연된 대금 지급이나 할인가격 등에 따라 미래에 필요한 달러규모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NP파리바에 따르면 지난 해 4분기 총 단기 외화부채는 1510억달러로 줄었고 총 외채는 3분기 4255억달러에서 4분기 3805억달러로 감소했다. 외환보유액은 2010억달러에 달한다.

다만 "원/달러 환율은 1600원선에서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며 "1500원선 부근인 현수준에서 제한적인 하락 리스크가 있겠지만 펀더멘털 측면에서 현 수준에서 추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BNP파리바는 환율 하락에 따른 수혜주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BNP파리바는 포스코나 현대제철, 하이트맥주 등은 환율 하락으로 원가율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 봤으며 KB금융과 하나지주와 같은 은행들도 펀더멘털 전망이 좋지 않지만 키코 오버헤지 엑스포저로부터 부담이 줄어들어 수혜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원화 절상추세는 외국인의 주식 매수를 유리하게 한다는 저 외국인이 선호하는 강한 재무구조를 가진 포스코, NHN, SK텔레콤, 삼성물산, 현대산업개발에도 주목하라고 권고했다.

반면, LG디스플레이와 하이닉스, 삼성전기, 현대차, 한진중공업은 원화 절상기에 피해야할 종목으로 꼽혔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