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대출 저금리로…전환대출이 대안
고금리 대출 저금리로…전환대출이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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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무조정으로 개인신용회복

[서울파이낸스 전종헌 기자]신용등급이 8등급인 A씨(32세 남성)는 5개의 대부업체에서 882만원의 채무를 가지고 있다. A씨는 친구의 사업자금으로 대부업체 등에서 연이율 49%에 대출을 받아 친구에게 빌려줬고 친구가 행방불명되자 한 달에 36만여 원의 이자를 A씨가 감당했다.

A씨는 언론보도를 통해 알게 된 전환대출을 신청했고 신용회복기금은 A씨의 882만원에 대한 보증을 해, 국민은행에서 저금리 대출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A씨는 한 달 36만여 원의 이자가 15만원으로 줄어들면서 21만원의 이자 경감효과를 받게 됐다. 또한 원리금균등분할상환으로 한 달 39만원씩 상환해 3년이면 채무를 완제할 수 있게 됐다.

고금리 대부업체에서 대출은 받은 서민들에게 저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신용회복기금부에 따르면 작년 12월 19일 시행된 신용회복기금의 전환대출은 지난 23일 기준 1975건, 총 181억 원이 전환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사관리공사(캠코)는 전환대출 금액이 기존 1천만 원에서 3천만 이하로 확대됨에 따라 신청자 수가 하루 1백여 명에 이르고 있어 토요일에도 접수창구를 개설해 전환대출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전환대출 지원 대상자는 제도권 금융기관과 대부업체에 금리가 연 30%이상인 3천만 원 이하 채무를 정상상환중이며, 신용등급 7~10등급인 저신용층이다. 또한 지난 2008년 9월 2일 이전에 30% 고금리로 완제되지 않은 대출 기록이 1건 이상 있어야 한다. 이 같은 기준은 전환대출로 나타날 수 있는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신용회복기금부 김태수 팀장은 “전환대출을 받아 고금리에서 저금리로 대출을 전환 받을 수 있지만 이를 알지 못해 제도적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제도적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널리 알리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전에 신용회복기금 콜센터로 문의해 필요한 서류와 자격 요건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신청방법은 신용회복기금 콜센터(1577-9449)나 홈페이지(www.c2af.or.kr) 상담을 통해 기본적인 자격요건을 확인한 후 신분증과 필요한 서류를 지참해 신용회복지원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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