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공제조합 차세대, 4파전 확정
건설공제조합 차세대, 4파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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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LG CNS-SK C&C-동양시스템즈
동양종금·NH투자證 차세대 시기와 맞물려

[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157억원 규모의 건설공제조합 차세대시스템 수주 경쟁이 4파전으로 확정됐다.<2월 22일자 ‘건설공제조합, 150억 규모 차세대 발주’ 기사 참조>

24일 건설공제조합에 따르면, 지난 23일 18시까지 가격입찰을 마감한 결과, 삼성SDS, LG CNS, SK C&C, 동양시스템즈 등이 사업제안을 했다. 건설공제조합은 오는 3월 25일 18시 제안서 제출을 마감한 이후 가격평가 점수와 기술평가 점수를 합산해 최종적으로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하게 된다. 가격점수와 기술점수의 평가 비중은 2:8이다.

이번 가격입찰에 IT서비스 ‘빅3’ 등 대형업체의 참여가 몰린 것은 건설공제조합이 최근 3년 이내 금융기관의 기간계시스템 구축사업을 주사업자로서 수행한 실적이 있는 업체로 입찰자격을 한정했기 때문이다. 단일 실적 또한 157억원 이상을 제시해, 입찰 자격을 지닌 업체는 손에 꼽을 정도였다.

눈에 띄는 부분은 LG CNS와 동양시스템즈의 재격돌이다. 양사는 동양종합금융증권의 차세대시스템을 놓고 현대정보기술, 티맥스소프트와 함께 경쟁 중이다. 두 사업 모두 사업자 선정이 3월에 이뤄진다는 공통점이 있다. 현재로선 동양종금 차세대는 같은 계열사인 동양시스템즈가, 건설공제조합은 BPR(비즈니스 프로세스 재설계) 사업을 맡은 LG CNS의 우세가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삼성SDS의 경우 NH투자증권과 건설공제사업의 사업자 선정 시기가 3월로 겹쳐진다. 이 때문에 한국예탁결제원 차세대 프로젝트의 실수를 만회해야하는 삼성SDS로서는 두 사업 중 최소한 한 곳은 수주를 해야 체면치레를 할 수 있는 부담감을 떠안게 됐다.

SK C&C는 시중은행 IFRS(국제회계기준) 수주전에서 7곳 중 3곳을 따낸 여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건설공제조합은 이제까지의 금융과 공공과는 다른 다소 생소한 영역이지만, 수주만 성공한다면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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