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못 넘긴' 환율…또 급등, 1510원 '훌쩍'
'하루를 못 넘긴' 환율…또 급등, 1510원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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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안보람기자] 미국 증시의 폭락으로 원·달러 환율이 하락 하루만에 1510원대로 급반등하고 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36분 현재 전날보다 달러당 21.5원 급등한 1510.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역외 원·달러가 지난 주말보다 9.5하락했음에도 여전히 1500원선을 유지한 것을 반영해 전날보다 14.5원 오른 1503.5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직후 환율은 대기매수가 폭주하며 1515원으로 오르며 전날의 고점을 갱신한 뒤 매물 유입으로 상승폭을 약간 줄여 1510원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국내외 주가 약세의 여파로 환율이 급등하고 있다고 전했다.

밤사이 뉴욕증시에서는 은행 국유화 논란속에 투자자들의 정부에 대한 신뢰가 급속히 무너지면서 다우지수, S&P500지수 등 주요 지수가 1990년대말 수준으로 내려 앉으며 세계 금융시장을 공포로 몰아넣었고, 이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되고 있다.

전날 반짝 상승세를 보였던 국내 증시 역시 이 영향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피지수는 3%이상 급락해 오전 9시 45분 현재 1061.18을 기록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11거래일째 주식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면서 국내 주가와 원화 약세를 견인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이후 지난 9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9거래일간 순매수로 1조6천637억원 어치를 사들인 외국인은 지난 10일부터 순매도로 돌아서고 나서 전날까지 1조5천104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다만, 1510원대에서는 외환당국의 달러화 매도 개입에 대한 경계감으로 상승이 제한되고 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주가가 급반락하면서 환율이 상승 반전하고 있다"며 "전고점 부근에서는 개입 경계감도 강한 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엔 환율은 같은시각 현재100엔당 1597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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