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공제조합, 150억 규모 차세대 발주
건설공제조합, 150억 규모 차세대 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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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업체 ‘빅3’ 금융권 IT자회사 제안할 듯

[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건설공제조합이 차세대시스템을 구축한다. 건설공제조합은 건설업 영위에 필요한 각종 보증, 자금의 융자, 공사대금으로 받은 어음의 할인, 공사용 기자재 구매알선, 건설기술 향상을 위한 연구·교육, 공제사업 등을 하는 곳이다.

20일 건설공제조합에 따르면, 오는 23일 18시까지 차세대시스템을 구축할 SI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가격입찰을 마감할 예정이다. 이어 3월 25일 18시 제안서 제출을 마감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게 된다. 이번 사업의 규모는 약 157억원이며, 사업기간은 계약일로부터 18개월이다. 사업자 선정은 기술능력 평가 80점과 입찰가격평가 20점을 합산해 이뤄진다.

이번 차세대시스템 구축의 주요 골자는 통합업무시스템 구축과 IT인프라 확충에 있다. 지난 2002년 시스템을 구축한 이후, 7년 이상이 지나면서 노후화된 하드웨어 장비를 교체하고, 전체적인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꽤한다는 것.

건설공제조합 차세대시스템 구축팀 이일양 팀장은 “건설공제조합의 업무영역은 대한주택보증과 서울보증보험과 유사하다”며 “이번 시스템 구축을 통해 이들 기관과의 상품 차별화를 추구하고, 전체적인 위험관리기능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입찰 참여 업체는 최근 3년이내 금융기관의 기간계시스템 구축사업을 주사업자로서 수행한 실적이 있는 업체로 단일실적이 157억원을 넘어야 한다. 이 같은 실적을 충족하는 곳으로는 우선 SI업체 ‘빅3’가 꼽힌다. 이일양 팀장은 “삼성SDS, LG CNS, SK C&C 등도 사업 참여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형 금융기관의 IT자회사인 교보정보통신과 동양시스템즈 등도 입찰 참여 요건을 충분히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수주전은 ‘빅3’와 금융권 IT자회사의 경쟁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건설공제조합은 이번 프로젝트 발주 이전에 사전준비단계인 BPR(비즈니스 프로세스 재설계)을 LG CNS와 함께 진행한 바 있다. 이 때문에 본 프로젝트 수주에 LG CNS가 다소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SI업체들은 서버 등 하드웨어 공급업체와 짝을 이뤄 제안을 해야 한다. 건설공제조합은 현재 IBM의 유닉스 서버를 사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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