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규모 금융구제 기대감에 국내외 펀드 '好好'
美 대규모 금융구제 기대감에 국내외 펀드 '好好'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러시아펀드, 정부의 금융기관지원 결정에 14.37%
인도펀드, 추가 금리인하 기대+철강가격 강세 6.02%
국내중소형펀드, 5주 연속 수익률 호조..한달간 6.72%

[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미국 재무부의 금융구제안과 경기부양법안에 대한 기대감이 글로벌 증시의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관심이 쏠렸던 금융구제안에 자금 조달과 운영방식 등 구체적인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평가가 회의적으로 반응하면서 뉴욕증시가 하락 반전했다.

이에 해외주식 펀드는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미국 상원도 838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법안을 승인했으나 공화당의 반대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 최종 발효까지 난항이 예상됐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13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주간 2.2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금융구제안에 대한 기대감으로 뉴욕증시는 이틀 연속 상승했지만 금융구제안에 대한 실망과 효과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하락 반전했다. 10일 미국 정부는 금융시장안정과 부실자산 매입과 대출 확대에 최대 2조 달러를 투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금융안정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자금조달과 운용방식, 부실자산 가치평가 방법 등과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시장의 지적을 받았다. 이후 미국의 상원과 하원이 7,890억 달러의 경기부양법안에 잠정 합의하고 전일 급락했던 금융주에 대한 매수세 유입으로 뉴욕 증시는 재상승했다. 이에 MSCI 북미지수는 0.27% 상승했고, 북미 주식펀드는 주간 0.6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러시아 주식펀드는 주간 14.37% 급등했다. 러시아 정부의 4,000억 루블 규모의 금융기관 지원 결정과 금속 및 광산주 강세 영향으로 러시아 증시는 15.67% 폭등했다. 모건스탠리가 철강업체들에 대한 전망을 상향조정하면서 관련업체 주식이 급등세를 보였다. 중국이 러시아로부터 수입하는 철강 수입량이 상승 전환되면서 러시아 철강업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인도 주식펀드는 추가 금리인하 기대가 반영되면서 주간 6.02% 상승했다. 철강 가격 강세에 힘입어 시가총액 최대업체인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가 상승했고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로 부동산주와 은행주도 강세를 보였다. 이에 MSCI 인도 주식은 주간 4.40% 상승했다.

국내 펀드도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13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주식 펀드는 한주간 0.3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중소형주식 펀드는 2.88%의 성과를 기록했다. 지난주 대형주는 0.36% 하락한 반면 중소형주는 각각 3.63%, 4.58%의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중소형주식펀드 역시 양호한 성과를 기록한 것이다. 5주 연속 중소형주식펀드가 양호한 성적을 기록함에 따라 이 유형의 1개월 수익률은 6.72%로 다른 주식형 펀드에 비해 월등한 성적을 보였다.

반면 대형주 하락에 그룹주 펀드들이 대거 속해있는 테마주식펀드는 -0.05%로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채권시장에서는 ECB 기준금리 동결과 미 국채금리 급락으로 채권금리가 하락세로 시작했다. 이후 12일,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2.0%로 인하하면서 금리 하락폭이 더 커졌다. 국고채 3년물과 1년물이 각각 0.27%포인트, 0.18%포인트 하락함에 따라 국내 채권펀드는 한주간 0.70%의 양호한 수익을 거뒀다.

채권펀드 유형별로는 일반채권펀드가 0.54%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우량채권펀드도 0.53% 올랐다. 일반중기채권펀드는 주간 0.95%로 채권펀드 유형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초단기채권 펀드는 0.15%의 상승폭을 보였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