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비바생명, 5월부터 차세대 구축 착수
우리아비바생명, 5월부터 차세대 구축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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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 SI업체에 RFP 발송…패키지SW 도입

[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우리아비바생명이 오는 5월부터 차세대시스템 구축에 착수한다. 우리아비바생명은 작년 4월, 우리금융지주(51%)와 영국계 보험금융그룹인 아비바(40.65%)가 LIG생명을 인수해 탄생시킨 회사다.

12일 우리아비바생명에 따르면, 작년 12월 차세대시스템 TF를 구성해, 현재 자체적인 컨설팅을 진행 중이다. ISP(정보전략계획수립)나 BPR(업무프로세스 재설계) 등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 오는 4월에는 SI업체를 대상으로 RFP(제안요청서)가 발송될 예정이다. 시스템 구축은 5월부터 시작해 총 13~15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시스템 구축 방향은 자체개발보다는 패키지SW(소프트웨어) 도입에 더 비중을 두고 있다. 우리아비바생명 차세대시스템 TF 관계자는 “자체개발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투입 인력도 상당히 많아야 한다”며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차원에서 패키지SW를 도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금융권의 경우 1금융권에 비해 투입인력과 예산이 적어 패키지SW를 도입하는 사례가 많다.

우리아비바생명은 차세대 구축과 함께 IFRS(국제회계기준) 시스템도 병행해 구축할 예정이다. 역시 패키지SW 도입에 무게를 싣고 있다. 우리금융은 지난 1월, 계열사인 우리은행, 광주은행, 경남은행, 우리투자증권의 IFRS 시스템 구축을 위해 SK C&C를 SI사업자로 선정한 바 있다. 하지만 우리아비바생명은 이 대상에서 빠졌기 때문에 이번에 차세대시스템을 구축하는 SI업체가 IFRS까지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4월로 예정된 RFP 발송은 보험사의 차세대시스템을 구축한 경험이 있는 SI업체들을 대상으로 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차세대시스템을 구축한 삼성SDS와 LG CNS(신한생명), 동양시스템즈(동양생명)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보유 중인 하드웨어 장비가 낙후됐다는 판단 아래, 서버‧스토리지 등도 대거 도입된다. 서버의 경우 기존 IBM 메인프레임을 유닉스로 다운사이징(down sizing)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아비바생명 관계자는 “유닉스로 갈지 레거시시스템으로 갈지 아직 정해지는 않았지만 오픈시스템으로 접근한다는 기본 줄기는 잡혀진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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