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IPTV 호재’ 업고 미디어 스토리지 시장 진출
HP, ‘IPTV 호재’ 업고 미디어 스토리지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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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DS9100 출시·미디어 센터 오픈

[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한국HP가 IPTV 시장의 본격적인 개막에 발맞춰 미디어 스토리지 시장에 진출한다.

▲ 한국HP TSG 프리세일즈 최형광 이사
한국HP는 10일 여의도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IPTV 서비스의 시작으로 각 사업자의 컨텐츠 양이 늘어나면서 스토리지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작년 10월 서비스를 시작한 IPTV의 몸집 불리기는 현재 진행형이다. 하나TV의 경우 작년 8월만 기준 100만 가입자를 180만명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다. 메가TV는 150만명을, MyLGTV는 20만명을 목표치로 설정했다.

이에 따라 스토리지 도입 물량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하나TV는 현재의 570TB(테라바이트)를 730TB로, 메가TV는 760TB를 1,000TB로, MyLGTV는 60TB를 200TB 이상으로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의 업체가 많게는 3배에서 적게는 30% 가량의 스토리지를 더 도입하는 것이다.

지상파가 오는 2012년부터 디지털 방송을 시작하는 것도 호재다. 기존 컨텐츠가 디지털화되고, 과거의 영상을 아카이빙 하면서 스토리지 도입 물량도 늘어나게 된 것. KBS의 경우 아카이빙 프로젝트를 통해 총 3차례에 걸쳐 32PB(페타바이트)의 스토리지를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HP TSG 프리세일즈 최형광 이사는 “IPTV 시대의 개막은 새로운 스토리지 시장의 형성을 의미한다”며 “한국HP의 목표는 이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국HP는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여의도 사옥 2층에 ‘HP 미디어 센터’를 오픈했다. 이곳을 ▲PoC(기능검증테스트) 및 성능테스트, ▲솔루션 통합, ▲미디어 솔루션 쇼케이스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미디어 시장용 스토리지인 ExDS9100을 출시했다. ExDS9100은 기본 캐비넷에 최대 16개의 블레이드 서버, 328TB가 들어갈 수 있는 확장성을 자랑한다. 또한 하나의 명령어로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최형광 이사는 “한국HP는 블록 스토리지가 아닌 파일 스토리지를 필요로 하는 고객과 100TB 이상을 필요로 하는 대용량 시장을 우선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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