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대부업 이미지 “부정적”으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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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MCA 설문 조사 결과 95.2% 부정적 인식

[서울파이낸스 전종헌 기자]대부분의 대학생들은 대부업체와 대부업체의 광고에 대해 강한 불신과 부정적 의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YMCA는 작년 11월부터 올 1월까지 서울 및 수도권 소재 19개 대학 대학생 734명을 대상으로 ‘대부업체에 대한 인식 및 실태조사’ 결과는 10일 발표했다. 조사 항목으로는 ▲대부업체에 대한 인식도 ▲광고노출 빈도 및 인지도 ▲대부업 이용에 따른 개인 신용 영향 지식 ▲대부업체 이용 경험 등을 중점으로 설문과 면접 방식을 통해 대학생들의 대부업체 인식조사가 진행됐다.

대부업체에 대한 인식도 설문조사에서 “매우 나쁘다” 39.6%, “나쁜 편이다” 55.6% 등 총 95.2%가 부정적 인식을 자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긍정적인 응답은 5.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업체에 대한 지식과 이해도 조사에서 ‘대부업체들이 받을 수 있는 법정 이자율’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는 비율은 734명 중 26명(3.5%)에 달했고 ‘법정 이자율보다 높은 이자 약정 시 채무자의 권리’(초과 이자율은 무효)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는 비율은 734명 중 35명(4.8%)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업체 이용 시 영향’(개인 신용도가 하락)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는 비율은 734명 중 48명(6.5%), 대부업체 이용 전 개인신용정보 조회 시 영향(개인 신용도 하락)을 정확히 알고 있는 비율은 42명(5.7%)에 그쳤다.

대부업체 광고 노출 빈도 및 인지도에 대해서는 대부업체의 광고를 “자주 본다” 28.3%, “자주 보는 편” 55.2% 등 총 83.5%의 대학생 응답자들이 대부업체 광고를 자주 접한다고 답변, 본적이 없다는 2.5%에 불과했다.

대부업 광고를 자주 접하는 곳(복수응답)은 케이블TV(65.8%), 지하철(32.0%), 스팸e-mail(22.3%) 인터넷 (21.9%), 휴대폰 (16.3%), 생활정보지(5.3%), 버스(4.9%), 기타(무가지신문, 영화관 등)(3.3%), 학교근처 전단지(2.6%) 순으로 나타났다.

대부업법에 의해 ‘대부업자 또는 여신금융기관 외에는 광고금지’가 규정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등록 대부업체의 전봇대광고 및 스팸 메일 등을 비롯해 TV, 지하철, 대형포털까지 대부업 광고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어 대학생 등 사회경험이 취약한 계층이 잠재적 피해자로 노출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업체 광고에 대한 이해 및 인식도는 대부업체의 광고가 시민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지 여부에 대해, “매우 그렇다” (16.1%), “그렇다” (68.5%)로 전체 응답자의 84.6%가 큰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다.

대부업체 이용 고려 여부 및 경험은 조사 대학생 10명 중 1명 (734명 중 71명,9.6%) 대부업체 이용 고려해본 적 있다고 말했다. 대부업체 또는 유사금융거래(휴대폰 대출 등) 이용 경험있는 대학생은 50명 중 1명 (734명 중 13명, 1.8%)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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