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S, 이달 중 본허가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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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금 150억…뮌헨리 그룹 단독 출자

[서울파이낸스 박민규 기자] 독일 보험그룹인 뮌헨리 소속 D.A.S.AG가 이달 중 국내에서 법률비용보험업을 영위하는 데 대해 금융감독당국에 본허가를 신청할 방침이다.

자본금 150억원으로 출발하는 DAS법률비용보험(가칭)은 D.A.S.AG가 전액 출자한다.

당초 그린손보·CJ홈쇼핑·로마켓아시아 등이 출자에 참여할 예정이었지만 지난해 9월 이후 본격화된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이들 회사의 투자여건과 자금상황이 악화돼 투자가 모두 철회됐다.

지난해 9월 26일 예비허가를 받았던 DAS는 당초 예비허가가 나면 본허가도 바로 신청할 방침이었으나 이 같은 금융환경 악화 및 경기침체로 신청이 지연됐다.

일각에서는 DAS와 같이 뮌헨리 그룹 소속이면서 지난해 국내 진출이 무산된 DKV와 같은 전철을 밟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민영의료보험사인 DKV는 국내 금융시장 여건과 민영의보 시장이 그리 밝지 않다는 판단 하에 국내 진출을 사실상 보류한 상태다.

DAS가 이달 내로 본허가를 신청해 금융감독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을 경우 국내 처음으로 전문 법률비용보험이 도입된다. 2000년대 초반 삼성화재 등 대형사를 중심으로 법률비용을 보장해주는 상품을 특약 형태로 판매한 바 있지만 수요 부족과 실효성이 없다는 판단 하에 현재 판매가 중단된 상태다.

DAS 한국지점 이동호 대표는 "당초 출자에 참여키로 했던 회사들이 글로벌 금융위기 등 영향으로 모두 출자를 취소했다"며 "이에 D.A.S.AG가 단독으로 150억원을 출자해 이달 중 본허가를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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