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휴대폰 복제’관련 SKT 전격 압수수색
‘전지현 휴대폰 복제’관련 SKT 전격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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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잦아드는 듯했던 연예인 전지현 씨의 휴대전화 복제 사건이 새국면을 맞고 있다. 경찰이 SK 텔레콤 본사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전 씨 휴대전화를 복제할 때 통신사에서 내부 자료가 유출됐는지가 여부가 주목된다.

경찰이 5일 이와관련 SK 텔레콤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통신관련 기밀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압수물은 각 휴대전화 단말기에 부여되는 고유번호, 즉 ESN를 다루는 시스템과, SK텔레콤 자체 복제감시 프로그램에 지난 2년간 적발된 전화번호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기술로는 휴대전화 복제가 가능하려면 반드시 단말기 고유번호가 필요하다는 게 정설. 전 씨의 경우 전화번호와 가입자 인적사항만으로 복제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통신사 내부 자료가 유출되지 않고서는 복제가 힘들다는 게 경찰의 판단이고, 이날 압수수색도 이같은 맥락에서 이뤄졌다.

경찰은 전 씨의 휴대전화 복제 배후로 의심받는 소속사 대표가 복제를 직접 지시한 증거를 확보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한 자료를 분석해 내부정부 유출 등의 정황이 드러날 경우, SK텔레콤 관계자를 소환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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