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은행권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오는 9일까지 10년 이상 근속자 2천여 명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외환은행은 퇴직자 중 10년 이상 근속자에게는 30개월, 20년 이상 근속자에게는 33개월치 연봉을 일률적으로 지급키로 했다.
외환은행은 지난 2004년 외환카드와 합병 당시 200여명을 감원한 바 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현재의 어려운 경제위기 상황과 자본시장통합법 실시 등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직원 개개인의 다양한 미래 인생 설계를 지원하고 전 구성원의 심기일전을 통한 조직 활성화를 위해 실시하게 됐다"며 "퇴직 인원은 신청자 현황과 인력 수급 현황을 고려해 추후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외환은행 노조 관계자는 "전체 금융권의 노력에 동참한다는 의미에서 희망퇴직에 동의했지만 대상자를 지정하거나 숫자를 맞추기 위해 압박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국민은행과 하나은행, 수출입은행, 농협중앙회, 부산은행, 대구은행, SC제일은행, 한국씨티은행 등은 명예퇴직을 시행해 총 1300여명을 감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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