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문선영기자]대구은행은 2008년도 2612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인 2007년 대비 0.1% 늘어난 것이다.
전년대비 이자이익이 10%, 비이자이익은 8% 증가한 반면, 판매비와 관리비는 3% 증가에 그치는 등 수익과 비용부문이 개선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당기순익은 소폭 늘었지만 수익성과 건전성을 나타내는 각종 지표는 금융위기와 기업 구조조정 등의 여파로 다소 악화됐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총자산순이익률(ROA)은 1.0%로 전년도보다 0.16%포인트 떨어졌고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17.4%로 1.8%포인트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지난해 말 현재 각각 1.3%와 1.1%를 기록해 전년 대비 다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은행 김병태 부행장(경영기획본부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확산에 대비한 선제적 자본확충 차원에서 지난 1월 중 4,000억 원 규모의 하이브리드 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해 1월말 기준 BIS비율(바젤2) 13.5%내외, 기본자본비율(Tier 1비율)은 10% 내외로 은행권 최상위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 실물경제가 본격적으로 하강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만큼 리스크 선제대응에 나서는 한편, 환경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위기대응 변화관리와 고객기반 강화, 지속적인 비용구조 개선을 통해 올해 경영목표인 '위기에 강한 은행'으로 본격적인 차별화를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