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온라인 고객을 잡아라
은행권, 온라인 고객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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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전용상품, 우대금리, 이벤트 등 혜택다양

[서울파이낸스 안보람 기자] 인터넷 뱅킹 이용자가 2005년 이래로 꾸준히 두자릿 수 증가를 보임에 따라 은행권은 온라인고객을 잡기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8년 중 국내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현재 인터넷뱅킹 고객수는 5260만명으로 전년 말보다 17.7%늘어났다. 이용건수는 하루평균 2243만건, 하루평균 이용금액은 22조8586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25.1%, 23.1% 증가했다.

이같은 이용증가는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시 고객이 느끼는 편리함에 근거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은행권에서는 인터넷뱅킹의 장점으로 시간과 장소에 대한 제한이 없고, 은행업무를 위해 영업점을 방문할 필요가 없으며, 영업점보다 수수료가 저렴해 이에 대한 부담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또한 대부분의 시중은행들은 이러한 고객을 붙잡기 위해 특별금리를 제공하는 인터넷 전용상품을 만들고 있고, 예금신규시 금리 우대를 제공한다. 더불어 해외송금시 환율 우대는 물론, 인터넷 대출도 실시하고 있다. 일부 은행의 경우 공연예매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으며, 인터넷 청약·부동산·보험·세무 등 다양한 금융정보를 제공해 금융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온라인 고객 유치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하나은행이다. 하나은행의 경우 모바일 뱅킹을 포함하는 인터넷 뱅킹 가입자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523만2703명으로 전년대비 177만914명 증가했다.
지난해 하나은행은 인터넷·모바일 뱅킹 대고객 이벤트를 비롯해, 모바일 뱅킹 통신비 3개월 지원 및 타행 이체 수수료 면제 이벤트, 다양한 인터넷 전용상품 출시 등으로 이용 고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선보였던 인터넷 전용상품으로 대표적인 것이 드라마 '베토벤바이러스', '종합병원2'의 시청률과 연계해 금리를 제공함으로써 인기를 모았던 드라마정기예금과 적은 금액으로도 높은 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어 금융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던 공동구매 정기예금 등 이었다.

이러한 하나은행의 노력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하나은행은 오는 5월 차세대 인터넷뱅킹 및 모바일뱅킹 서비스 오픈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 진행된 모바일뱅킹 타행이체수수료 면제 이벤트 및 VM뱅킹가입고객 대상 타행이체수수료 무제한 면제를 올해 말까지 계속 진행한다. 

이와함께 상·하반기 학자금 대출 이벤트도 예정돼 있다. 특히, 현재 인터넷뱅킹으로 학자금 대출을 신청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808명에게 노트북, 도서상품권, USB메모리 경품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신청자 전원에게 도서할인쿠폰 1만원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이 밖에도 ▲인터넷·모바일뱅킹 대고객 경품이벤트(연중 4회 실시예정) ▲신규가입자 및 유실적 고객을 대상으로 한 경품 이벤트 ▲인터넷 뱅킹을 통한 은행상품 구입시 추첨을 통한 경품제공 이벤트 ▲인터넷뱅킹 이용고객에게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인터넷 전용 신상품 지속 출시 등을 계획하고 있다.

500만 이상의 인터넷뱅킹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신한은행도 다양한 상품과 정보로 고객에게 다가서고 있다. 신한은행은 'U드림 저축예금', 'U드림 정기예금'과 같은 온라인 전용상품을 통해 온라인 수수료 면제 혜택 및 예적금 우대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또 'U드림 취업기원 정기예금'에 가입한 고객에게는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실질적 도움을 주고 있다.

한편, 국민은행은 최근 차세대 인터넷 뱅킹을 오픈해 최적화된 개인화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했다.
이를 통해 국민은행은 매번 홈페이지를 접속하지 않고 아이콘 클릭만으로 인터넷 뱅킹 거래를 할수 있는 '마이 KB플러스 위젯 서비스'를 선보였다. 또 홈페이지 하단에 사용고객에 따른 전문화 사이트 바로가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온라인자산관리를 강화했다. 더불어 'My KB'를 통해 인터넷뱅킹을 이용하면서 동시에 부동산시세, 포트폴리오, 관심상품, 이벤트, 뉴스 등 원하는 콘텐츠를 즉시 이용할수 있도록 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업무가 바빠 영업점 방문이 어려운 사람들이 늘고 있고, 수수료 절감이나 우대금리 등 실질적 혜택이 늘고 있어 인터넷뱅킹 이용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단순 입출금 업무가 인터넷뱅킹이나 자동화기기로 처리될 경우 펀드나 자산관리 등 자세한 상담이 필요한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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