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하루반에 '반등'…1378.5원 마감
원·달러 환율 하루반에 '반등'…1378.5원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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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안보람 기자] 한때 1360원까지 내려앉으며 하락세를 이어가는가 싶었던 원·달러 환율이 소폭 오름세로 돌아선 채 거래를 마감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4원 오른 1378.5원으로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 강세의 영향으로 역외환율이 급락한 것을 반영 전날보다 16.1원 내려선 136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이날 환율은 개장직후 저가인식매수가 나오면서 낙폭을 줄이며 1370원 부근에서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환율은 꾸준히 결제수요가 유입됨에 따라 차분히 낙폭을 줄이기 시작해 장마감 1~2분을 남기고 오름세로 돌아선채 거래를 마쳤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환율 상승의 원인으로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를 꼽았다.

뉴욕증시 강세의 영향으로 국내 주식시장은 견조한 흐름을 보였지만 지속적인 결제수요가 이와 팽팽하게 맞서면서 하락을 제한했고, 결국 상승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또한 1370원이 넘어가면서 매수심리가 강화되고, 은행권의 추격매수가 이어지면서 환율 상승의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은 마바이(MAR) 수요가 많았던 것이 환율 상승의 재료가 됐다는 분석이다. 마바이(MAR-buy)란 달러화가 이 기준보다 아래로 떨어지면 달러를 매수하는 거래 기법으로 이날 외환당국은 모 공사가 처리할 마바이(MAR-buy) 물량이 1억5천만달러 안팎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우리은행 박상철 과장은 "최근들어 업체의 큰 네고가 없고, 역외 시장에서 처리되지 못한 물량이 나오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며 "바닥이 생각보다 단단해 당분간 큰 하락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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