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신용신시스템 가동 첫날 성공적
농협, 신용신시스템 가동 첫날 성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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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없이 무사히 넘겨…8차례 테스트가 주효

[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금융IT 업계의 높은 관심을 끌었던 농협 신용신시스템이 가동 첫날을 무사히 마쳤다.

농협은 지난 24일 0시~28일 4시까지 모든 금융거래를 중단하고 전산시스템을 교체한데 이어, 28일 시스템을 가동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총 900억원이 투입됐으며, 삼성SDS가 주사업자로 참여했다.

이번에 가동한 신시스템은 초당 최대 5,000건(기존 1,800건)의 프로세스를 한번에 처리 할 수 있으며, 은행업무의 자동화율이 크게 개선됐다.

또한 고객의 평생계좌 번호를 도입하는 등 CRM(고객관계관리)이 강화됐으며, 거래 추제별 고객 식별번호 체계를 갖춰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이 강화됐다.

이와 함께 일선 영업점에서도 단말화면 통합으로 텔러의 조작이 편리해져, 고객대응 속도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농협의 이번 시스템 가동은 금융IT 업계에서 그 성공여부에 많은 관심이 쏠렸었다. 은행권에서는 농협을 시작으로 하나은행과 국민은행 등이 차세대시스템 가동을 줄줄이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성공여부에 따라서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농협이 워낙 대규모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어 프로젝트의 성공적 가동에 걸림돌이 만만치 않을 것이란 예상도 주를 이뤘다.

결과적으로 현재까지 농협 신용신시스템은 성공적으로 가동된 모습이다. 8차례에 걸친 영업점 테스트가 큰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금융권 IT담당자는 “은행권의 차세대시스템 가동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인터넷뱅킹과 대외채널 부분”이라며 “대외 거래에서 경우의 수가 많이 도출되기 때문에 테스트에서도 100% 확인이 사실상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농협은 대외 거래가 상당히 많아 이 부분이 염려됐지만, 현재의 상황은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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