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문선영기자]산업은행은 17일 국제금융시장에서 정부 보증 없이 미 달러화 20억불 규모의 글로벌 본드를 발행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채권은 5년 만기 고정금리 달러화 채권으로 발행금리는 U$ Libor에 6.15%를 가산한 수준(美 국채 5년물 수익률+ 6.75%)으로 결정됐다.
특히, 무디스의 신용등급 하향조정 가능성 발표에 따라 시장분위기 악화됐음에도 불구하고 20억달러 규모의 외화채권발행에 성공함으로써 한국물에 대한 투자가들의 관심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투자주문은 총 60억달러(발행규모의 3배)였으며 세계 전역에서 276개 투자가들이 참여해 가장 많은 투자가수를 기록했다.
지역별 투자가 분포는 아시아 47%, 유럽 19% 및 미국 34%이며, 기관성격별로는 펀드 60%, 은행 15%, 보험사 20% 기타 5%로 폭넓게 형성됐다.
이번 채권발행자금은 외채상환 및 외화대출수요에 사용될 계획이다.
산은은 "이번 발행으로 추후 시장경색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함과 동시에 필요 유동성을 충분히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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