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기준금리 올해내 1%까지 낮출 것"
"韓 기준금리 올해내 1%까지 낮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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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경제 2분기 전 바닥탈출 힘들어"

모건스탠리는 새해 첫 금융통화위원회를 하루 앞둔 8일 한국은행이 올해 중순까지 기준금리를 1%까지 낮출 것으로 내다봤다.

모건스탠리는 또 한국경제가 올해 2분기 이전에 바닥을 탈출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시장심리가 재차 악화될 것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샤론 램 이코노미스트는 "금통위가 9일 기준금리를 현행 3.0%에서 2.5%로 0.5%포인트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는 기준금리가 5.25%였던 작년 9월 이후 5번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한국은 기준금리를 지난 9월 이후 4개월만에 절반 수준으로 내리면서 역사상 가장 공격적인 금리정책을 펼친 셈이 된다. 한국은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당시 기준금리를 6개월만에 절반수준으로 내린 적이 있다.

그는 "한국은행이 지난번에 기준금리를 1.0%포인트 하향조정한 이후 시장 분위기가 조금 개선된데다 대응여력을 남겨놓아야 해 지난번보다는 인하폭을 줄일 것"이라며 "실제로 금리인하와 유동성 확충으로 시장금리가 내려갔기 때문에 한은으로서는 인하속도를 줄일 여지가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금통위의 금리인하 행진은 이번달로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올해 중순까지 기준금리를 1%까지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램 이코노미스트는 "23일로 예정된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가 2월 금통위가 보다 공격적인 금리인하 정책을 펼치게 되는 단초가 될 것"이라며 "1분기에도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램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몇 개월간 거시경제지표는 악화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투자자들은 이에 대비해야 한다"며 "한국경제는 내년 2분기 이전에 바닥을 탈출하지 못할 것으로 보이지만 정부의 경기부양 노력과 재정투입을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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