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6일만 소폭 오름세 폐장
증시, 6일만 소폭 오름세 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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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글로벌 경기 침체로 1년동안 가쁜 숨을 몰아쉬며 힘겹게 달려온 코스피지수가 2008년의 마지막 날, 외국인과 기관의 윈도우드레싱 매수에 힘입어 소폭의 오름세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30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6.88포인트(0.62%) 오른 1124.47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부터 5일연속 하락한 데 따른 외국인들의 저가매수세 유입과 윈도 드레싱으로 추정되는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를 강하게 견인했다.

오후들어 11월 산업생산이 외환위기를 넘어 사상 최악 수준으로 하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긴 했지만 원달러 환율이 두달만에 1250원대로 밀려난 것과 아시아 증시의 강세 이어져 지수 하단을 넉넉하게 받쳐 지수는 결국 보합권으로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579억원, 188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4861억원을 내다팔았다.

대부분의 업종이 오름세를 기록한 가운데 운수창고(2.62%), 유통(2.27%), 기계(1.52%), 철강금속(0.89%), 건설(0.68%), 은행(0.29%)등이 호조를 보였다.

그러나 시총 상위 종목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3000원(0.66%) 내린 45만1000원을 기록한 가운데 한국전력(-0.84%),  SK텔레콤(-0.24%), KB금융(-2.32%), KB금융(-2.32%), 신한지주(-0.83%), KT&G(-2.35%), LG전자(-0.13%), KT(-0.27%) 등이 하락하는 등 상위 10위 가운데 POSCO(0.80%)와 현대중공업(1.53%)을 제외한 8곳이 모두 내렸다.

자동차 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정부가 내년 6월 말까지 승용차에 붙는 개별 소비세율을 30% 인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도 현대차는 보합권에 머물렀고, 기아차는 0.31% 올랐다. 쌍용차(-4.0%)는 대주주인 중국 상하이자동차그룹(SAIC)이 철수할 것이라는 중국 현지 보도의 영향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채권 금융기관인 메리츠화재가 C&중공업에 대한 긴급 자금지원을 거부하면서 워크아웃에 차질을 빚고 있는 C&그룹은 전일에 이어 이날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C&우방랜드가 하한가까지 밀려난 가운데 C&중공업(-8.70%), C&상선(-9.09%)등이 동반 급락했다.

상한가 7개 포함한 50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개 비롯한 297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량은 3억5275만주, 거래대금은 3조2125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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