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잘 치는 방법
골프 잘 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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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인가 누군가가 골프를 잘할 수 있는 방법을 물어봤습니다. 열심히 노력하는 것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냐며 진지하게 물어보는데 필자는 대답해 줄 말이 없었습니다. 매일 매일 열심히 노력하고도 맞지 않는 것이 골프인데 노력 외에서 정답을 찾으려하니 대답이 궁색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면 잘 칠 수 있습니다.” 라고 말해주자 원하는 답이 아니었는지 고개를 기우뚱 하더군요. 사실 골프를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은 어떤 노하우가 존재한다고 생각을 하게 됩니다. 특히 성격이 급하신 분들이 많은 우리나라 사람들은 시작한지 6개월 또는 1년 안에 어떤 결과가 나타나기를 기대합니다.

어떤 골퍼는 연습장에서 3개월 레슨을 받은 후 필드에 머리 올리러 나갔다가 참담함을 느끼고 연습장 프로에게 항의를 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당신이 잘못 가르쳤기 때문에 볼이 안 맞은 것이라고…”

아마 타이거 우즈가 가르쳤어도 3개월 안에 골프를 잘 칠 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 한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그만큼 시간을 빼앗아가는 운동인 것입니다.

우리 독자 분들도 너무 성급함을 가지지 말고 평생 하는 운동으로 골프를 즐기길 바람니다. 하루 잘 맞는다 하여 너무 기뻐하지 말고 설사 필드에서 죽을 쓴 경우라도 너무 슬퍼할 필요가 없습니다. 잘 맞을 때도 있고 안 맞을 때도 있는 것이 골프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우리가 사는 인생도 그렇지 않습니까? 기쁜 일이 있을 때는 마냥 기쁜 게 아니고 소리 소문 없이 안 좋은 일도 같이 따라오기 마련입니다. 그럼 골프를 짧은 시간에 배울 순 없더라도 남보다는 좀 더 일찍 터득하는 방법을 없는 것일 까요? 왜 없겠습니까… 골프도 사람이 하는 운동인데.

첫째는 레슨을 받으라는 것입니다. 다른 운동도 마찬가지겠지만 혼자 힘으로 테크닉을 터득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어떤 스윙 방법이나 기술도 하루아침에 터득된 게 아닙니다. 숱한 실패를 딛고선 최고라고 생각되어 채택된 것입니다. 우리가 레슨을 일 년 내내 전속프로를 두고 스윙을 체크 받는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현실은 마땅치 않으니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습니다. 처음 배울 때는 3개월 정도 레슨을 꾸준히 받은 후 어느 정도 스윙이 잡히면 다음부터는 6개월에 한번정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스윙을 혼자 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조금씩 변해 6개월에 한 번 정도는 체크를 받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이렇게 말씀드리면 비용이 많이 드는 유명 프로의 비싼 레슨을 생각하는 분들도 있으실 겁니다. 물론 그런 프로들의 고급(?)레슨도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우리 주말 골퍼들에게 필요한 레슨은 하이레벨의 복잡한 기술이 아니라 초보자가 이해할 수 있게 쉽게 원리를 설명해주는 성실한 동네의 평범한 프로가 필요한 것입니다.

둘째는 필드를 자주 나가라는 것입니다. 필드는 연습장과 다른 또 하나의 세상입니다. 필드에서의 샷은 연습장에서보다는 두 배 이상이 어렵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볼의 위치에 따라 다양한 스탠스를 취하게 되어 볼의 방향이 전혀 알 수 없는 엉뚱한 쪽으로 갈 수 있는 것입니다. 바람의 영향이나 잔디의 종류에 따라 구질의 변화도 무상하게 됩니다. 따라서 필드에 자주 나가 실전에 적응 된 골퍼가 볼을 잘 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비싼 골프장을 다닐 필요는 없습니다. 요즘 퍼블릭이나 지방골프장을 찾으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곳이 많이 있습니다.

자주 나가 필드경험을 축척해 놓는 것 입니다.

서울파이낸스 <금융인을 위한 골프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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