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이나 구리 등 금속성 광물에 주로 투자하는 기초소재펀드가 빠른 속도로 수익률을 회복하고 있다.
22일 펀드 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설정기간 1개월,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19개 기초소재펀드의 최근 1개월 평균 수익률은 19일 현재 14.04%를 기록하고 있다.
이로써 1년 수익률을 한달 전 -54.58%에서 -37.98%까지 끌어올렸다.
1개월 상승률로만 보면 해외주식형 가운데 중국펀드 다음으로 높은 것이다.
특히 급락했던 금값이 달러 약세 전환과 함께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금펀드의 높은 수익률이 두드러진다.
`기은SG골드마이닝'과 `SH골드파생상품', `블랙록월드골드주식'의 1개월 수익률이 52.27%, 42.73%, 39.95%에 달하며 해외주식형 수익률 최상위권에 진입해 있다.
최근 국제 금값은 금융위기가 한풀 꺾이면서 미국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서자 10월 말 온스당 700달러대에서 최근 830달러 수준으로 상승했다.
이계웅 굿모닝신한증권 펀드리서치팀장 "달러가 일시적으로 약세를 나타내면서 상품 가격이 반등했다"며 "특히 금은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수요까지 더해져 가격 상승폭이 더 컸다"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그러나 달러가 전환점을 돌아섰다고 확신하기 어려워 기초소재펀드나 금펀드는 달러의 추세성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아직은 투자시기가 아니다"고 조언했다.
한편 원유나 곡물, 설탕 등의 투자비중이 높은 원자재펀드의 경우 아직 국제유가가 반등하지 못하면서 최근 1개월 수익률이 -3.99%에 머물고 있다.
금값 급등에 금펀드 수익률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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