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조 규모 은행 자본확충 펀드 출범
20조 규모 은행 자본확충 펀드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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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통해 중소기업에 한 해 50조 공급

[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다음달 은행들의 자본을 늘려주는 20조 원 규모의 은행 자본확충 펀드가 출범한다. BIS자기자본비율 부담을 줄여 은행의 기업자금지원을 원할히 하기 위한 조치다. 이를 통해, 정부는 은행들이 내년 한 해에만 중소기업에 50조 원의 자금을 공급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18일 금융위기 극복 방안을 담은 내년 업무계획을 청와대에 보고하고, 20조원 규모의 은행 자본확충 펀드를 출범시키겠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이 10조원, 기관과 일반투자자가 8조원, 산업은행이 2조원씩을 각각 투자할 예정이다.

이 펀드는 은행들의 신청을 받아 은행이 발행한 우선주나 신종자본증권, 후순위채를 사들이는 방식으로 자본을 늘려주게 된다. 대신, 정부는 지원받는 은행에 대해 중소기업과 서민대출 확대, 자구노력을 요구할 계획이다.

또, 주택금융공사는 은행들로부터 7조 원의 주택담보대출 채권을, 자산관리공사는 3조 원의 부실 채권을 매입하기로 했다.

이와함꼐, 내년 한 해 동안 국책은행과 일반 은행이 중소기업에만 50조원의 신규 자금을 공급하며, 이중 60%인 30조원을 상반기중 풀기로 했다.

한편, 시가 9억 원 이하인 1가구 1주택자에 한해 집값이 떨어져 담보여력이 줄어든 경우 주택금융공사가 보증을 서 기존 대출금의 만기를 쉽게 연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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