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 올해의 인물에 '오바마' 선정
타임, 올해의 인물에 '오바마'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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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17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발표했다.

타임은 "오바마 당선인은 매우 어려운 시기에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그가 목표했던 대부분의 것을 성취해 냈으며, 모든 미국인들에게 그가 인도하는 방향에 대해 희망을 갖게 만드는 능력을 보여줬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타임은 특히 "오바마 당선인은 올해 거의 불가능해 보였던 일들을 하나하나 성취해 나가는 행진을 계속했다"면서 "(당내 경선에서) 거물 힐러리 클린턴을 물리치고, 유권자들을 잘 조직화 해내고, 기록적인 선거자금 모금을 해내는 한편 공화당 강세 지역조차 민주당 지지 지역으로 탈바꿈 시켰다"고 분석했다.

타임은 백악관을 향한 오바마의 긴 여정은 지난 2002년 거의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지만 아주 치밀하게 작성된 이라크전 반대 연설을 통해 시작됐으며, 2004년 민주당 전당대회 연설을 통해 대선후보로서의 잠재력을 점화시켰다고 분석했다.

오바마는 또 75년전 대공황시기에 취임한 루즈벨트 대통령의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두려움 그 자체"라는 연설이 갖는 의미가 새로워 지는 최악의 금융위기속에서 자신감을 갖고 난국의 한 복판속에 뛰어들었다고 타임은 덧붙였다.

한편, 타임이 선정하는 올해의 인물 후보에는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과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공화당의 부통령 후보였던 세라 페일린 알래스카 주지사, 베이징올림픽의 개·폐막식을 지휘한 장이머우(張藝謨) 중국 영화 감독 등이 포함됐다.

타임은 지난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당시에는 대통령)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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