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증권시장 10대 뉴스
2008년 증권시장 10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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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선현기자]다사다난했던 2008년도 이제 2주여밖에 남지 않았다. 그렇다면 올 한해 증권가에 가장 큰 이슈는 무엇이었을까.

증권선물거래소는 17일, 올 한해 증권시장에 영향을 준 사건들에 대해 70명의 거래소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미국발 금융위기 전세계로 확산
지난해 후반부터 본격화된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는 올해 들어 베어스턴스가 JP모건에 매각된 것을 시작으로 리먼브라더스 파산, 메릴린치 매각, AIG 구제금융 신청 등을 거치며 전세계 금융위기로 확산됐다.

■코스피 1000선 붕괴
코스피는 미국발 금융위기의 여파로 지난 10월 24일 연중 최저치인 938.75를 기록, 1000선을 하향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31일 기록한 코스피 사상 최고치(2,064.85) 대비 54.54% 하락한 수치다. 특히 9월 들어 리먼브라더스, 메릴린치 사태가 발생하고 같은 달 29일에는 7천억달러 구제금융법안이 미 하원에서 부결되는 등 미국 금융시장의 혼란이 가중돼 한국 증시도 직접적 영향을 받았다.

■한국증시 FTSE 선진지수 편입
FTSE는 지난 9월 18일, 내년 9월부터 한국 증시가 신흥시장(Advanced Emerging)에서 선진시장(Developed)으로 편입된다고 발표했다. 한국 증시가 FTSE의 선진지수에 포함됨으로써 글로벌 투자자들의 한국 시장에 대한 신뢰도 제고, 국내 증시의 체질 강화 등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원ㆍ달러 환율 폭등
900원 초·중반대의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이던 원ㆍ달러 환율은 미국발 금융위기의 여파로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은 1,500원선을 기록했다. 지난 11월 24일에는 연중최고치인 1,513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300억달러 통화스와프계약 체결
지난 10월 30일 발표된 미국과의 300억달러 통화스와프계약은 대외 지급능력에 대한 우려 해소로 국내 외환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외국인순매도금액 사상최고치 경신
올해 들어 지난 16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의 외국인 순매도 금액은 34조237억원으로 종전 최고치인 지난해의 24조7천117억원을 경신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 당선
정부 주도의 강력한 경기부양정책에 대한 기대와 함께 경제분야에 대한 정부의 관리 감독을 강화하는 보호무역주의가 대두될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유가 급등 후 급락
국제유가는 올해 7월 배럴당 140달러대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전 세계 실물경기 침체 우려로 급락, 16일 현재 40달러 수준을 기록했다.

■기준금리 인하 및 시중금리 상승
전세계 중앙은행들이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잇따라 인하하면서 한국은행도 동참, 10월부터 4차례에 걸쳐 기준금리 2.25%포인트 인하했다. 한편 시중금리는 기준금리 인하에도 상승, 5일 기준 회사채(무보증 AA-) 금리가 8.8%를 기록했다.

■키코(KIKO) 등 장외 외환파생상품 문제 대두
코스닥시장이 사상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국내 중소ㆍ벤처기업도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를 피해가지 못한 상황에서 환율이 폭등하면서 키코(KIKO) 등 환헤지 장외 통화옵션 계약을 맺은 중소기업들의 손실이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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