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리, S&P 신용등급 'A- 안정적' 유지
코리안리, S&P 신용등급 'A- 안정적'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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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 해외 재보험사 등급전망 하락 불구 2년 연속 같은 등급

[서울파이낸스 박민규 기자] 국내 유일의 재보험사인 코리안리는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2년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신용등급 'A-'를 유지했다고 16일 밝혔다.

S&P는 지난 15일 코리안리의 신용등급을 기존과 같이 'A-'로 유지하고, 향후 등급전망도 전과 같이 '안정적(Stable)'이라고 밝혔다.

코리안리에 따르면 이번 등급유지 요인은 ▲국내 채권 위주의 안정적인 투자자산 운용(해외파생상품 투자 전문) ▲과거 5년간 95~99% 수준의 안정적인 합산비율 시현 ▲국내 재보험시장에서 안정적 시장점유율 유지 ▲전사적 위험관리(ERM) 시스템 구축에 따른 양호한 리스크관리 시스템 등이라는 설명이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부각된 10월 이후 S&P는 54개 보험사 및 재보험사 중 51개사의 등급전망을 하향 조정한 바 있다. 특히 해외 주요 재보험사들의 등급전망은 대부분 하향추세다.

반면 코리안리는 기존과 동일한 등급전망을 유지해 비교적 안정적인 재무·수익구조를 인정받은 셈이다. 실제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도 코리안리의 외국인 지분은 지난 10월 30일 23.24%에서 이달 12일 25.95%로 2.7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현재와 같은 금융위기 상황에서 등급전망 하향은 신용등급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따라서 지급불능 등 파산위험이 증가하므로 거래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년에는 세계 재보험시장의 공급자중심 시장(Hard Market) 도래에 따라 코리안리 전체 매출의 20%를 차지하는 해외수재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투자수익도 증가해 높은 당기순이익을 시현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코리안리는 내년 해외영업 부문에서 외형성장보다는 수익성을 최우선시한 언더라이팅을 통한 이익 극대화로 안정적인 합산비율을 시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국내영업 부문에서는 국내 원보험사와 코리안리 간 윈-윈 관계의 재보험 거래를 통해 상호 간에 안정적 수익 확보를 예상했다.

또한 투자영업에서는 ▲주식 비중 축소 ▲채권 비중 확대 등 운용자산 포트폴리오의 재조정을 통해 안정적 투자수익을 시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고수익의 국내 우량기업 채권을 적극 매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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