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남 보스턴컨설팅그룹 서울사무소 대표는 16일 오전 대한상공회의소가 서울 남대문로 상의회관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 초청 간담회에서 매출액 기준 국내 100대 상장기업의 재무건전성 등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전망했다.
이 대표는 "각 기업이 처한 환경에 따라 차별적인 대응이 필요하겠지만 40%에 이르는 기업들은 비상경영체제를 도입해야 하고 자산매각이나 부채구조 최적화, 원가절감 등으로 유동성 확보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반면 분석대상 기업 중 경영상황이 우량한 30% 가량은 내년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도입이나 인수합병, 연구개발 등으로 적극적으로 성장기회를 모색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대표는 경제위기 상황에서 기업은 최고경영자(CEO)에게 모든 것을 맡기기 보다는 `리더십팀'을 확대해 잘못된 의사결정이 내려질 가능성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경영자가 갖춰야 할 리더십으로 ▲위기상황에 대해 정확히 인식할 것 ▲회사 안팎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인력과 조직을 변화할 것 ▲직원 동기부여를 위해 희망을 줄 것 ▲핵심 중간관리자층을 포용할 것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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