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사랑카드 우선협상자, 신한-LG CNS 선정
i-사랑카드 우선협상자, 신한-LG CNS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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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44점으로 1위, 국민-한국HP 제쳐

[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보건복지가족부가 발주한 i-사랑카드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신한카드-LG CNS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 i-사랑카드 사업 입찰사업자 최종 점수 현황 

 

가격점수

기술평가점수

종합평점

신한카드

9.3415

82.44

91.7815

KB국민카드

9.3415

79.05

88.3915

우리은행

6.981

79.84

86.821

자료 : 국가종합전자조달

15일 보건복지가족부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보건복지가족부가 기술평가를, 조달청이 가격평가를 한 결과, 신한카드-LG CNS 컨소시엄이 종합점수 91.7815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그 뒤를 KB국민카드-한국HP(88.3915점), 우리은행-동양시스템즈(86.821점)가 이었다.

당초 예상대로, 기술평가에서 사업자 당락이 갈렸다. 신한카드-LG CNS와 KB국민카드-한국HP는 가격점수에서 모두 9.3415점으로 동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신한카드-LG CNS가 기술평가에서 82.44점을 획득하면서 벌린 3.39점이란 격차가 그대로 종합평점에 반영되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KB국민카드-한국HP는 79.05점을 기록했다.

반면, 3위에 그친 우리은행-동양시스템즈는 기술평가는 79.84점으로 KB국민카드를 제치는 등 선전했지만, 가격점수가 6.981점으로 너무 쳐졌다. 가격을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써냈다는 얘기다.

LG CNS에게 이번 사업은 나름 의미 있는 사업으로 기억될 전망이다. 신한은행의 IFRS 수주전에서 티맥스소프트에게 밀렸지만, 이번 사업에서 신한카드와 다시 짝을 이뤄 사업을 따냈기 때문이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양사간 협력관계는 앞으로도 지속시킬 것이란 예상이 가능해지는 대목이다.

카드사의 참여는 예상보다 저조했다. 공공사업의 성격상 큰 이익을 기대할 수 없고, BC카드처럼 다수의 카드사가 입찰조차 하지 못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사업 발주가 10월에 나와 사업 준비 기간이 넉넉지 못했기 때문이란 분석도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당장의 사업성보다는 장기적인 측면에서 매력이 있는 사업이었다”며 “하지만 준비기간이 넉넉지 못했고, 공공사업에 입찰한 경험이 적어 쉽사리 입찰 참여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신한카드-LG CNS와 가격협상을 완료하고, 현재 시스템 구축과 관련한 세부사항을 협상 중이다. 이번 주 안으로 협상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후 1월초부터 사업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가족부 보육정책과 김태형 사무관은 “신한카드-LG CNS가 최종 사업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가장 높지만, 협상이 결렬되지 않는다는 보장도 현재로선 할 수 없다”며 “만약 협상이 결렬되면, 2순위 사업자인 KB카드-한국HP와 계약 협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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