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보수의 ETF를 활용하자"
"저렴한 보수의 ETF를 활용하자"
  • 배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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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12.1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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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비교적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인덱스펀드에의 투자를 권하는 기사를 자주 접하게 된다.

▲ 삼성투신운용 배재규 상무
그러나 주식 시장의 변동성의 크고 작음을 떠나서라도 5년 내지 10년 이상의 기간을 두고 일반 액티브주식형펀드와 인덱스펀드의 수익률을 비교해 보면 평균적으로 인덱스펀드의 수익률이 앞서고 있다는 결과를 보여주는 조사 자료들도 다수 나오고 있다.

따라서 시장 상승기와 하락기를 막론하고 특히, 개인투자자들의 경우에는 단순히 소수의 개별종목에 수익률을 의존하는 주식투자 보다는 전체 주식시장의 움직임을 안정적으로 따라갈 수 있는 인덱스펀드에의 투자가 보다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러한 인덱스 펀드의 최적의 투자 수단은 ETF(Exchange Traded Fund, 상장지수펀드)라고 할 수 있다.


ETF는 인덱스펀드를 거래소에 상장시켜 주식과 동일한 방식으로 거래가 되도록 만들어 놓은 상품이다. 인덱스펀드의 대비 총보수(0.35~0.7%)도 훨씬 저렴하고 무엇보다 주식처럼 실시간으로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투자 접근성면에서 아주 뛰어난 상품이다.

일반 펀드에 투자하는 경우 투자할 때와 환매할 때 펀드를 얼마에 매입을 하였으며 환매를 한 것인지 바로 알 수 가 없다. 반면, ETF의 경우에는 주식시장에서 매매를 통해 거래를 하게 됨으로 살 때와 팔 때의 손익을 당장 알 수가 있다. 또한 ETF는 펀드보유자산구성을 매일 공시하므로 운용이 투명하며 펀드를 이해하기가 쉽다. 동시에 ETF는 고른 분산투자 등 인덱스 펀드의 장점들을 모두 가지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시장에는 모두 36개의 ETF가 상장되어 거래되고 있다. 그 중 KOSPI200의수익률을 추적하는 시장지수 ETF인 삼성 Kodex200 ETF가 가장 많이 거래가 되고 있다. 이러한 시장지수 ETF를 1주 산다는 것은 소액으로 지수구성종목 전체에 투자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의미가 있다. 같은 식으로 각종 섹터, 테마, 스타일, 해외지수 ETF등이 다수 상장되어 있으므로 관심을 가져보면 주식시장에서도 개별 종목의 위험을 피한 안정적인 투자가 ETF를 통해 가능하다.


그렇다면 이렇듯 차려진 밥상을 어떻게 하면 잘 먹을 수 있을까? ETF를 활용해서 나만의 장기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사해 볼 수 있다. 핵심주변투자전략을 예로 들면 포트폴리오의 핵심에 해당하는 상당 부분을 시장지수 ETF로 구성하고 그 나머지 부분을 섹터, 테마, 해외 ETF 등으로 시장상황에 따라 주변에 배치하면 어떠한 시장상황에서도 비교적 시장수익률에 근접한 안정적이면서도 때로는 초과 수익까지도 추구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볼 수 있다.

또는, 복수의 섹터 또는 스타일 ETF에 투자하여 자산배분을 통한 분산투자를 추구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이러한 ETF에 투자하려면 모든 증권사 지점,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등을 이용하여 손쉽게 거래할 수 있으며 몇몇 증권사 또는 대형 은행들에서도 ETF에 투자하는 Wrap상품 또는 특정금전신탁상품을 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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