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150선 바짝…外人-기관 '쌍끌이'
코스피, 1150선 바짝…外人-기관 '쌍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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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선현기자]코스피지수가 40포인트 이상 급등하며 1150선에 바짝 다가섰다. 외국인의 적극적인 '사자'와 쿼트러블 위칭데이를 앞둔 프로그램 매수가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40.03포인트(3.62%) 오른 1,145.87에 장을 마감했다. 밤사이 미 백악관 의회에서 자동차 '빅3' 구제안 핵심안이 합의됐다는 소식에 가뿐하게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하이닉스의 자금지원 추진이라는 내부 호재를 만나면서 상승폭을 키워나갔다. 여기에 골드만삭스, 메릴린치, 크레딧 스위스 등 주요 은행들이 내년 뉴욕증시의 상승을 전망한 것도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개인이 차익실현을 위해 7966억원을 순매도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481억원, 4394억원을 사들이며 물량을 받아냈다. 

대부분의 업종이 오름세를 기록한 가운데 운수장비(8.03%), 은행(7.84%), 전기가스(7.38%), 건설(5.88%), 화학(4.16%)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 졌다.

시총 상위종목도 온통 빨간 불이었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8500원(1.81%) 오른 47만8000원에 거래를 이어간 가운데 POSCO(3.28%), 한국전력(4.64%), SK텔레콤(3.05%), 현대중공업(10.77%), 신한지주(3.25%), KB금융(6.93%), LG전자(1.89%), 현대차(9.16%), KT(6.84%)등도 일제히 급등했다.

전일 홍콩에 AI(조류인플루엔자)가 발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수산주들도 동반급등했다. 오양수산, 신라수산, 사조산업,삼호 F&G 등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았으며 동원수산 역시 8% 이상 오르며 호조를 보였다.  

그러나 KT&G는 경기도가 담뱃불 화재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내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0.88% 하락했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가 쉼없이 올라갈 수 있을지 여부를 판단하기는 쉽지 않지만 전반적으로는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며 "그러나 이번 반등의 성격이 추세 반전을 의미하기보다는 베어마켓랠리 성격일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과도한 낙관론보다는 단기 추세에 순응하는 것이 바람직한 장세 대응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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