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흘만에 '숨고르기'
코스피, 사흘만에 '숨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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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정책랠리' 기대감에 사흘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던 코스피지수가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0.79P(0.07%) 오른 1,105.84로 마쳤다. 밤사이 뉴욕 증시의 상승 소식에 가뿐하게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잠시 1120선까지 치솟는 호조를 보이기도 했지만 이후 프로그램 매도물량 확대되면서 상승폭이 둔화돼 결국 보합권으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사자'에 나서면서 2015억원, 66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차익실현을 위해 2274억 어치의 물량을 내다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장 막판 매수 우위로 돌아서며 370억원을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철강금속(3.26%) 비금속광물(2.90%) 등은 오름세를 보인 반면, 의료정밀(-4.37%) 은행(-2.93%) 등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시총 상위종목도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5500원(1.19%) 오르며 46만95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POSCO(3.81%), 한국전력(0.84%), 현대중공업(3.13%), KB금융(0.61%), 현대차(1.29%) 등이 동반 상승했다. 반면, SK텔레콤(-1.62%), 신한지주(-0.59%), KT&G(-2.09%)는 하락했다.

교보증권 황빈아 애널리스트는 "11일 한국 금통위에서 50bp 의 금리인하가 예상되며, 15일 예정된 미국의 FOMC에서도25bp 추가 금리인하가 예상된다"며 "특히, 미국은 금리 인하와 더불어 통화정책의 양적완화를 통해 유동성을 확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유동성 공급으로 정책 금리인하가 시중금리에 반영돼 유동성 장세의 시점은 앞당겨 질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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