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 통합선발대 3개팀 '시동'
조흥은행, 통합선발대 3개팀 '시동'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1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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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너지 추진실, CAN DO팀, 직원만족센터 신설

행내 새바람 기대...그룹차원 네트워크 강화

신한지주와 조흥은행간 교두보 역할을 할 3개 팀이 본격 가동되기 시작했다.

지난 11월말 조흥은행에 구성된 시너지영업추진실과 CAN DO 프로젝트팀, 직원만족센터가 그 주인공.

이들 신설 조직은 매각과 파업을 거치며 침체된 조흥은행의 분위기 쇄신에 앞장서는 것은 물론 신한지주와의 업무 교류에도 상당 부분 기여하게 된다.
이중 기획재무본부내 설립된 시너지영업추진실은 말 그대로 그룹사 전체의 시너지 영업을 위해 만들어졌다.

공동상품 개발, 그룹사간 고객 연계 및 정보제공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수익을 극대화하는 ‘콘트롤 타워’ 역할을 담당한다.
시너지영업추진실은 지난 해 11월 신한은행이 은행권 최초로 만든 조직으로 각 자회사간 교차판매를 극대화시키는 임무를 맡고 있다.

신한지주는 이 조직을 굿모닝신한증권 등 그룹사 전체로 확대시키고 있으며 조흥은행에서의 신설도 이런 맥락에서 이루어졌다.
박용식 시너지영업추진실 부실장은 “그룹사간 가교 역할과 원-스톱 창구 기능을 통해 수수료 기반을 확대시키고 위축된 영업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CAN DO 프로젝트팀은 6개월에서 1년 정도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조직으로 특별히 고정된 업무가 없다.
비상경영 아이디어를 내고 은행장의 특별지시를 처리하는 등 사안이나 시기별로 리포트를 작성해 은행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단위 부서 단독으로 하기 힘든 일을 조율하고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하는 임무도 맡고 있다.

지난번 인력개발부,신용관리부 부장을 내부공모로 선임한 ‘본부부서장 공모제’가 CAN DO팀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이남 시너지영업추진실장 및 CAN DO 프로젝트팀장은 “앞으로 은행 영업이 파이낸셜 네트워크를 통해 시너지를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다짐했다.

은행권에서 처음 선보인 직원만족센터는 외환위기 이후 저하된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심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만들어졌다. 급여, 후생, 기업문화 등 직원들의 고충을 상담하고 해결해 불만을 없애는 한편, 그 간 상당 부분 베일에 가려졌던 은행 전체의 경영 현실을 투명하게 알리는 역할도 담당한다.

신한지주와 조흥은행의 경영진은 이 같은 새로운 시도가 시중은행 중 가장 보수적이라는 조흥의 기업문화를 탈바꿈시킬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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