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민규 기자] 소액서민금융재단은 오는 27일 서울 중구 수송동 소재 손해보험협회 대강당에서 '소액보험사업 지원금 교부 및 보험증권 전달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저소득층 빈곤아동들에게 일정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소액보험사업(Microinsurance)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작하게 된다.
이날 전달식에는 전광우 금융위위원장, 보건복지가족부 유영학 차관, 소액서민금융재단 김병주 이사장 등이 참석, 13개 복지사업자(보험사) 대표에게 보험증권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번 소액보험상품은 저소득층 빈곤아동과 부양자를 대상으로 하는 보장성 보험상품이다. 수혜대상은 저소득층 조손가정과 한부모 가정의 12세 이하 빈곤아동 및 그 부양자로 실수요자는 약 1500명, 부양자 포함시 약 3000명 수준으로 예상된다.
소액보험상품 보험기간이 3년이며 월 보험료는 5만원 내외다. 보험료는 재단이 95%를, 수혜대상자가 나머지 5%를 부담하게 된다.
보장내용은 후유장해시 수혜아동에게 1000만원 한도로, 부양자에게 500만원 한도로 보험금을 지급한다.
입원급여금은 3일 초과시부터 1일당 2만원, 사망보험금은 수혜아동 사망시 기납입보험료를 지급한다. 부양자 사망시에는 500만원을 지급한다. 아울러 미래설계자금으로 매년 50만원씩 총 3회 지급한다.
생·손보사가 공동으로 개발한 이번 상품의 보험료 지원금액은 약 30억원 규모다. 소액서민금융재단은 이번 소액보험사업 결과를 감안해 내년에는 수혜대상 및 규모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