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에 발목…코스피, 970선으로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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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선현기자]코스피지수가 방향성 없는 오르내림을 반복하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일 다우지수의 급등에도 불구하고 2천억원이 넘는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출회되면서 지수 변동성을 높인 것. 여기에 장막판 크레디리요네증권(CLSA)이 GS건설에 대해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매도'로 하향조정하자 건설업종이 잇달아 급락하며 지수상승을 제한했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59포인트(3.35%) 내린 970.14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이 1292억원을 저가매수 하며 지수상승을 시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각각 848억원과 515억원의 매도 물량을 받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여기에 프로그램이 이달 들어 최대규모인 2224억원의 물량을 쏟아내자 지수는 결국 내림세를 기록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내림세를 기록한 가운데 기계(-7.66%), 운수장비(-7.48%), 건설(-6.95%), 비금속광물(-4.35%), 금융(-4.25%), 종이목재(-3.53%), 화학(-3.44%),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시총 상위종목도 사정은 마찬가지.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 대비 2000원(-0.45%) 내린 44만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POSCO(-1.33%), SK텔레콤(-2.36%), 한국전력(-3.42%), KT&G(-1.59%), LG전자(-4.76%), 현대중공업(-2.79%), 신한지주(-8.60%), 현대차(-12.85%), KT(-1.71%)등 시총 10위 종목이 일제히 내렸다.

특히, 한동안 강세를 이어가던 조선주들도 약세로 돌아서며 현대중공업(-2.79%), 대우조선해양(-5.76%), 삼성중공업(-6.39%), STX조선(-7.44%) 줄줄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특히, 크레디리요네증권(CLSA)이 GS건설에 대해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매도'로 하향조정하자 건설주들이 동반 급락했다. GS건설이 하한가까지 주저앉은 가운데 현대건설(-9.90%), 대림산업(-5.51%) 등도 급락했다.

솔로몬투자증권 김중원 애널리스트는 "건설사 대주단 협약이 진전돼 건설사의 유동성 문제와 금융권 잠재적 부실이 해소돼하며 미국 자동차 빅3 문제 또한 어떤 방법이로든 진전되야 할 것"이라며 "따라서. 이번주에는 기술적 반등을 기대한 매매전략 보다 보수적 관점에서 관망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라고 조언했다.

상한가 11개 종목을 포함해 223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9개 종목을 비롯해 601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량은 4억5878만주였으며, 거래대금은 1조7267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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