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캐피탈, 처리계시스템 전면 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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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간 구축, 고객상담용 UI 개편이 목적

UI 화면만 2만개 규모…수주경쟁 5차전 치열

[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philip1681@seoulfn.com> 현대카드-캐피탈이 처리계 시스템의 리뉴얼을 추진한다. 지난 2005년 1월 차세대 시스템을 오픈해 가동 중인 현대카드-캐피탈은 비즈니스 생산성 향상을 목표로 이번 사업을 진행한다.

16일 현대카드-캐피탈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총 3단계로 이뤄진다. 우선 1단계로 신용카드 Inbound 고객상담업무를 대상으로 직무 기반의 맞춤형 Workplace 제공을 위한 업무 프로세스 및 기능 개선, UI 개편(기존 해상도의 확대를 통한 추가 정보 제공, 신기술의 적용을 통한 화면 동선 최소화 등), 현 채널통합 솔루션과 최신 솔루션 비교를 통한 채널통합 기반 최적화를 추진한다.

이중 직무별 맞춤형 Workplace는 현재의 전 직원을 대상으로 동일하게 적용되었던 처리계 시스템을 직무별 업무 특성에 따라 설계를 차별화하고, 유관 시스템과의 연계를 통해 직무별로 업무 수행환경을 최적화시키는 것이다.

특히 현재 Inbound 고객상담원이 상담 전용 화면과 각 부서에서 기능별로 개발된 화면을 혼용하면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는 것이 1차 목적이다. 이를 위해 현대카드-캐피탈은 직무 기반의 맞춤형 고객상담 화면 구축, 상담 업무 프로세스/기능 재구성 및 최신 UI를 반영할 계획이다.

이어 2단계는 상당, 심사, 채권, TM(텔레마케팅) 등의 고객 접점 업무, 3단계는 전체 처리계 업무의 시스템 구축이 이뤄진다. 프로젝트 기간은 분석/설계를 포함해 총 7개월이다. 현대카드-캐피탈은 1단계에서 선정된 UI 및 채널통합 솔루션을 이번 프로젝트의 기술표준으로 채택해 3단계 사업까지 적용할 예정이다.

RFP(제안요청서) 설명회는 지난 10월 22일에 이뤄졌으며, 10월 31일에 제안서가 모두 제출됐다. 이어 11월 4일과 5일에 채널통합 솔루션, 상당업무, UI솔루션, POC 화면 데모 등에 대한 제안설명회가 실시됐다. 현재는 업체 선정을 위한 검토가 진행 중이다. 현대카드-캐피탈 박진우 과장은 “컨설턴트들의 역량이 다소 떨어져 업체들에게 추가 자료 요청을 한 상태”라며 “늦어도 다음달이면 발표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 수주를 위한 경쟁은 한국IBM(UI, 채널), 한국HP-인젠트(UI,채널), 마이크로소프트(UI, 채널), 한국컴퓨터-소프트베이스(UI), 투비소프트(UI) 등 5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입찰에 참여한 업체 관계자는 “1차 사업은 약 17억원으로 그리 크지 않지만 1차 선정업체가 큰 이변이 없는 한 2, 3차 사업까지 수주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업체간 경쟁이 치열하다”며 “1, 2, 3차 사업을 모두 포함할 경우 화면 UI가 2만개에 달한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이 차세대 시스템을 구축할 시 UI가 3만개정도임을 감안하며, 이번 사업의 규모는 중대형급인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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