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안도랠리 '확산'…1130선 '바짝'
코스피, 안도랠리 '확산'…1130선 '바짝'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sunhyun@seoulfn.com>코스피지수가 정부의 경제종합대책 발표 호재에 힘입어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며 1130선에 바짝 다가섰다. 3000억원에 달하는 프로그램 매수도 지수상승을 부추겼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02포인트(1.44%) 오른 1,129.08로 장을 마감했다. 전일 뉴욕증시 상승에 상승세로 출발한 우리시장은 장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1,158.87까지 치솟았다. 이에 오전 9시33분에는 선물가격의 급등으로 5분간 프로그램 매수 호가 효력을 정지하는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장 후반,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반전을 기록하며 지수는 잠시 내림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정부의 경제종합대책 발표와 프로그램 매수세 확대 호재에 지수는 또다시 상승세를 회복했다.
 
외국인은 4거래일 만에 '팔자'에 나서면서 397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 역시 1124억원을 내다팔았다. 반면 개인은 1988억원을 순매수 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3036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의료정밀(11.50%), 보험(5.81%), 증권(4.65%), 기계(4.14%), 화학(3.01%) 등이 오른 반면, 건설(-2.29%), 전기전자(-2.27%)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시총 상위종목 역시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 대비 1만9000원(3.55%) 내린 51만 60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POSCO(-0.28%), 현대차(-2.55%), KT(-3.03%) 등도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반면, 한국전력(2.12%), SK텔레콤(0.24%), LG전자(1.90%), 신한지주(5.91%), 현대중공업(2.70%) 등은 상승했다.
 
지수상승에 힘입어 증권주들의 오름세가 두드러 졌다. 미래에셋증권이 7% 이상 급등하며 호조를 보인 가운데 삼성(0.47%), 대우(3.78%), 우리투자(8.94%), 현대(2.47%), 동양종금(6.04%)등도 상승했다. 특히, 유진투자증권이 인수합병 기대감에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SK(12.92%), 한화(11.11%), 교보(12.99%) 등 중소형 증권사의 선전이 눈에 띄었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제 시장에서는 새로 나올 악재는 없고 당분간도 시장에 충격을 줄 새로운 변수가 나올 가능성도 낮다"며 "물론 몇몇 경제지표들의 발표가 예정돼 있지만 이미 시장에서 기대치가 낮아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증시가 부정적으로 반응할 가능성은 낮다"며 당분간 반등흐름이 지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한가 92개 종목을 포함한 654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5개 종목을 비롯한 199개 종목이 하락했다. 거래량은 5억6262만주였으며, 거래대금은 7975억원을 기록했다.

<저작권자 ⓒ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서울파이낸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