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1200 붕괴…投心 '꽁꽁'
3년 만에 1200 붕괴…投心 '꽁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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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sunhyun@seoulfn.com>뉴욕증시의 상승 마감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 우려 확산에 코스피지수 1200선이 맥없이 무너졌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33.11포인트(2.72%) 내린 1180.67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지수가 1,200선 아래로 밀려난 것은 지난 2005년 11월 1일 1,188.95로 마감한 이후 3년 만이다.
 
장 초반에는 화색이 돌았다. 전일 뉴욕 증시가 실물경제지표의 악화에도 불구하고 단기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와 기술주 강세로 상승 마감한 것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지수가 단숨에 1245까지 치솟은 것. 개별업종도 전날의 폭락을 멈추며 빨간불로 화답했다. 
 
그러나 이같은 반등 분위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경기침체라는 근본적인 악재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S&P, 무디스 등 세계적인 신용평가사들이 한국과 국내 금융기관에게 부정적인 전망을 매긴것이 악재로 작용해 외국인이 4천억원이 넘는 물량을 내다판 것이다. 이에 지수는 또다시 하락 반전, 1169까지 미끄러지며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개인이 5800억원이 넘는 물량을 사들이며 낙폭을 축소시키기는 했지만 기관까지 가세한 매도 '광풍'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대부분의 업종이 내림세를 기록한 가운데 유동성 논란에 휩싸인 건설 업종이 9.23% 급락해 하락장을 이끌었다. 여기에 S&P 부정적 전망 악재로 은행주도 6.66%나 하락했다. 이 밖에 운수장비(6.31%), 기계(-5.32%), 보험(-3.25%)도 동반 급락했다.
 
시총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전가(0.20%), POSCO(0.17%), SK텔레콤(1.84%) 오르는 등 시총 3위 종목은 상승세를 보였지만 그 밖에 한국전력(7.98%), KB금융(12.44%), 현대중공업(-11.02%),  현대차(-9.24%), 우리금융(-9.95%), 현대건설(-5.53%)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한 358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16개 종목을 비롯한 478개 종목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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