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황인태 기자] <bins@seoulfn.com>권오만 신협중앙회장은 16일 정부가 나서 신협에 정책적 지원을 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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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과 똑같이 적용되는 규제, 업무영역의 제한 등으로 경제적으로 열악한 서민금융지원과 기업수익창출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권 회장은 "비영리 금융협동조합이라는 신협의 특수성이 고려되지 않은 채 타금융기관과 비슷한 수준의 평가를 받고 있어 기업운용에 어려움이 있다"며 "또 업무구역이 제한돼있어 가입도 쉽지 않아 전국 생활권이 된 현 시점에 의미가 없는 규제"라며 정부의 규제완화가 시급함을 드러냈다.
신협이 규제완화를 주장하는 것은 이제는 규모나 신뢰도면에서 강해졌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신협은 지난달 자산 30조를 넘어섰다. 예금 성장율도 10.4%로 시중은행 7.2%, 단위농협 4.0% 새마을 금고 7.8%에 비해 높다. 02년이후 7년 연속 흑자유지와 부실연체대출비율도 1%대로 떨어졌다. 이제는 도약할 단계라는 설명이다.
권 회장은 "매년 10%의 성장을 이어가며 2011년에는 자산 40조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현재의 지방의 영세한 조합들을 통합하고 대형화 시킴으로 부실축소 및 규모의 경제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아시아신협연합회(ACCU) 회장으로 재선된 것과 관련해 "한국신협이 국제신협사회에서 인정을 받고 알리는 계기가 돼 보람있는 일"이라며 "한국신협 발전의 노하우를 아시아신협 회원국에 전함으로 아시아신협의 경쟁력 강화와 신협운동 확대에 이바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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