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포기' GS '어부지리' 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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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대우조선 본입찰 포기…한화-현대重 2파전
[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philip1681@seoulfn.com> GS가 돌연 대우조선해양 입찰 포기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GS와 함께 대우조선 본입찰에 참여한 포스코가 인수후보 자격을 상실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사실상 한화와 현대중공업의 2파전으로 굳어지게 됐다.

GS는 13일 대우조선 인수를 위해 포스코와 구성한 컨소시엄의 불참을 선언했다. GS홀딩스는 입찰제안서 제출 이후 포스코가 공격적인 금액을 써낸 것에 대해 내부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이사회를 개최, 불참을 결정하고 이를 포스코 측에 통보했다. 포스코는 GS 측을 설득했으나 GS 측이 다시 긴급이사회를 열어 불참을 확정지은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포스코와 GS는 컨소시엄 구성 초기부터 인수가격과 컨소시엄 참여자간 지분율 배정을 놓고 양사간 의견차가 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 인수전은 사실상 한화와 현대중공업의 2파전으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최종 입찰에 포스코와 GS가 컨소시엄을 이뤄 신청을 한 만큼, 포스코도 인수 자격을 상실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설사, 포스코가 단독 입찰을 고수한다 하더라도 자격시비 등 법적 논란에 휘말릴 소지가 높기 때문이다.

특히 대우조선 노조에서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현대중공업보다 인수전 ‘올인’ 의지를 줄곧 내비친 한화에게 유리한 분위기가 조성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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