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인수가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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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입찰 마감…한화·현대重 공격적 인수가 제시 가능성
[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philip1681@seoulfn.com> 대우조선해양의 본입찰이 포스코-GS, 한화, 현대중공업이 참여한 가운데, 13일 오후 3시 최종 마감됐다. 산업은행은 오는 25일 세 후보군 중 한곳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본입찰을 코앞에 두고 포스코-GS의 결합으로 화제를 모았던 인수전은 막판, 한화-현대중공업의 결합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지만, 끝내 성사되지는 않았다. 이제 관심은 포스코-GS에 자극을 받은 한화와 현대중공업이 얼마나 공격적인 가격을 적어낼지에 쏠리고 있다.

일단, 인수 가격은 6조원 이상이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최근 들어 대우조선의 주가 하락과 자회사 부실, 국민연금의 불참 선언으로 5조원 이하까지 떨어질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지만 대우조선이 M&A 시장에서 가장 매력적인 매물인 데다, 한화의 ‘올인’ 의지가 더해지면서 인수가가 다시 상승할 것이란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특히 산업은행이 가격적인 부분과 비가격적인 부분을 어떻게 절충할 것인가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이번 업체 선정 평가항목에서 가격점수는 60점, 비가격점수는 40점이다. 가격점수의 경우 포스코-GS의 상대적인 우위가 점쳐진다. 양사의 자체적인 현금 조달 능력에 국내 은행을 끌어들인 포스코와 중동계 투자자를 끌어들인 GS가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인수전 초기부터 대우조선 인수 의지를 강하게 내비친 한화와 막판 인수전에 참여한 현대중공업이 의외의 가격을 써낼 가능성도 점쳐진다.

비가격점수 역시 한화와 현대중공업에게 불리할 전망이다. 기업 총수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한화나 대우조선 노조가 강하게 반발하는 현대중공업에 감점이 주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게 업계 안팎의 분석이다.

한편, 본입찰에 컨소시엄으로 참여할 예정이었던 대우조선 우리사주조합은 사전 컨소시엄 참가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우리사주조합은 한화와 컨소시엄 구성을 놓고 논의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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