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사장단, 投心 진정위해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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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억원 공동펀드 조성
해외금융상품 판매 자제
 
[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sunhyun@seoulfn.com>글로벌 금융위기에 코스피지수 가 결국 1200선마저 내주자 증권사 수장들이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1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한국증권업협회 황건호 회장을 비롯한 국내 35개 증권사 대표는 10일 긴급 간담회를 개최하고 증시안정 대책을 마련, 금융당국에게 정책적 지원을 지원키로 결정했다.
황건호 증협 회장은 "4분기에는 국제무역수지 흑자와 경상수지개선이 예상되는 가운데 현재는 외부환경에 의한 사상 초유의 사태로 지나치게 시장 신뢰가 상실되고, 투자심리가 약해지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에 증협은 4000억원 규모의 유관기관 공동펀드를 조성하고 타 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정책당국에 건의할 예정이다. 
증협 관계자는 "지난 2003년 2월부터 2007년 8월까지 증권협회, 거래소, 예탁결제원 등은 총 4000억원의 자금을 조성해 운용한 바 있다"며 "공동펀드 조성 당시 주가지수는 500선이었는데 이 펀드가 시장 안정세에 기여했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증권사 사장단은 각사의 보유주식 매도를 자제하기로 결의했다. 증권사의 매도가 투자자의 불안 심리를 부추긴다는 것을 감안해 증권사 내부 손절매 규정을 탄력적으로 운용, 보유주식의 매도를 자제한다는 방침이다.
또, 증협 측은 증권사의 해외금융상품 판매증가가 환율 상승요인으로 작용한다고 판단, 증권사가 해외 금융상품 판매를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이와 함께 증권업계는 증권시장 비상협의체를 설치하고 대국민 홍보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증협은 정책 건의사항도 함께 발표했다. 일단, 세제와 관련된 부분부터 해결키로 했다. 적립식펀드 세제혜택 등 장기투자자에 대한 조속한 지원을 요구키로 했으며 증권거래세의 한시적 면제, 자사주 매입 법인의 소득공제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황건호 회장은 "최근 주식시장은 외부환경 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그 영향을 벗어나긴 어렵다"며 "다만 투자심리에 대해서는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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